|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clearsea (晴海) 날 짜 (Date): 2008년 04월 11일 (금) 오후 05시 05분 17초 제 목(Title): 2003년 2월... 인수위 정치개혁연구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던 어느 날, 현실 감각을 맛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당시 현역 국회의원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그래서 정치개혁의 반대쪽에 서 있을 법한 제법 비중있는 의원 중 여야 각각 한 명씩 연락하여 정치개혁에 대한 의견교환을 하고 싶다고 면담 요청을 했다. 한나라당의 김무성 의원과 새천년민주당의 안동선 의원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야당의 김무성은 약속을 지켰는데, 여당의 안동선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바쁘다고 하면서 김무성 의원에게 인수위 근처로 와줄 것을 요청했는데, 그것도 받아들여졌다. 김무성은 인수위가 왜 정치개혁을 연구하느냐면서 강하게 비판했었다. 나는 정치개혁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므로 객관적이고 유용한 기초연구를 해두면 우리 정치발전에 도움이 될테니 야당도 사안에 따라서 협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반론으로 답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김무성 의원에게서 받은 느낌은 내공이 제법 있다는 것이었다. 이번 총선에서도 살아 남았다. 앞으로 박근혜와 무슨 일을 벌일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