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string ( 끈) 날 짜 (Date): 20 제 목(Title): Re: 한국인의 정치수준? 장유유서 전통의 잘못된 적용으로 인한 의사 소통의 부재가 아닐까요? 문제 해결에 있어서 대화보다는 나이, 직급, 계급으로 찍어누르는 면면히 내려오는 '한국적' 전통이 모든 형태의 대화와 토론을 가로막고 있는것으로 보이는데요... ---- 나이, 직급, 계급으로 찍어누르는게 어떻게 면면히 내려오는 한국적 전통인지 궁금합니다. 동몽선습에 나오는 장유유서 구절입니다. 어른과 어린이는 천륜의 차례다. 형이 형 되는 까닭과 아우가 아우 되는 까닭에서 어른과 어린이의 도리가 비롯된다. 대체로 종족(種族)과 향당(鄕黨)에 모두 어른과 어린이가 있으니 문란케 해서는 안 된다. 천천히 걸어서 어른의 뒤에 가는 것을 공손하다 이르고 빨리 걸어서 어른의 앞에 가는 것을 공손하지 않다고 이른다. 이런 까닭에 나이가 나보다도 갑절이나 많으면 어버이로 섬기고, 10년이 많으면 형으로 섬기며, 5년이 많으면 어깨를 나란히 하여 따라간다. 어른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린이는 어른을 공경한 연후에야 어린이를 업신여기고 어른을 능멸하는 폐단이 없어서 사람의 도리가 바르게 된다. 하물며 형제는 같은 기운을 타고난 사람이고, 뼈와 살을 나눈 지극히 가까운 친족이니 더욱 마땅히 우애(友愛)하여야 하고, 노여움을 마음속에 두고 원망하는 뜻을 품어서 천도(天道)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옛날에 사마광은 그 형 백광과 우애가 매우 두터워서 공경하기를 아버지 같이 하고, 보호하기를 어린이 같이 했는데, 형제의 도리는 마땅히 이러해야 한다. 맹자가 말하기를 "어른의 손에 끌려 다니는 어린아이도 그 아버지를 공경할 줄 모르는 자는 없으며, 자라나기에 이르러서는 그 형을 공경할 줄 모르는 자는 없다."라고 했다. ---------------------- 인생은 경이로운 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