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uto (난 돌이야) 날 짜 (Date): 2008년 3월 18일 화요일 오후 05시 56분 33초 제 목(Title): Re: SCV 15만 양병설 지금도 특목고 때문에 공교육이 거의 황폐화 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는 특목고 가려면 초3~4부터 선행학습을 합니다. 선행학습은 주된 공부는 학원에서 하고 학교에서는 그냥 복습하는 정도 라고 보면 됩니다. 공교육은 쉽게말해 뒷북치는 교육인 셈입니다. 일반고는 특목고 입시에서 고배를 마신 학생들의 어쩔수 없는 차선책이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특목고에 진학하면 최소한 명문대에 진학한다는 생각과 현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목고를 100개로 늘이면 이 문제가 해결될까요? 명문 대학 입학정원이 정해져 있으니 100개의 특목고들 중에서 명문대에 보내는 특목고들이 정해질테고(즉, 특목고에도 서열이 생길테고) 그렇게 되면 '명문 특목고'에 보내려는 입시지옥, 공교육 황폐화가 계속될 뿐입니다. 게다가 지금보다 특목고 정원이 더 늘어날테니 일반고를 차선책으로 택하는 학생들이 점점 줄어들게되고 결국 명문특목고, 그냥 특목고 밑에 일반고들은 똥통학교가 될겁니다. 뭐, 이렇게 한 10여년 하다가 다시 평준화를 할테고 그러다가 한 10여년 지나서 다시 특목고 100개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여태껏 했던 삽질들을 다시 되풀이 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