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Papillon ( kaputt) 날 짜 (Date): 2007년 12월 16일 일요일 오후 04시 02분 49초 제 목(Title): 대선과 노무현 사선 의원과 노동부 장관을 지낸 남재희 옹을 지난 금요일 종로구청 앞 '감촌 순두부'에서 만났다. 소위 술자리 인터뷰. 화제는 단연 대선이었는데, 남 전 의원은 노무현 얘기부터 했다. 이 사람은 말을 너무 싸가지 없이 한다는 거다. 노무현이 남긴 최고의 명언은, 외국으로 출장 가면서 했던 말 - "우리나라 국민들 속 시원하시겠어요, 제가 밖에 나가 있어서." 이러니 누가 현 정권에 침을 뱉고 싶지 않을까 싶다. 같은 말이라도 저런 식으로 하면 절대 신임을 얻지 못한다. 노무현은 말하자면 스스로 품격을 내던진 사람이다. 그는 이걸 '탈권위'라고 부를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 이건 '탈품격'이다. 물론 남 전 의원 말씀대로 여기에도 원인은 있다. 노무현은 5년 내내 조중동으로부터 핍박을 받았다. 제정신인 사람이라도 5년 동안 쓴소리 들으면 미친다. 아마 노무현은 미치기 싫어서 차라리 품격을 버렸을 것이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놀랄 것은 없다. 우리는 애초부터 (조종동처럼) 노무현의 탈품격을 방조해 왔으니까. ...as I'm sitting here doing nothing but aging, still my guitar gently weeps... --- George Harri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