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izoa (우소) 날 짜 (Date): 2007년 8월 22일 수요일 오후 10시 48분 34초 제 목(Title): 실록 박정희 책의 제목은 <실록 군인 박정희>입니다. 우연히 보게 된 얄팍한 책인데, 서울신문 기자를 하다 현재는 오마이뉴스 편집장으로 있는 정운현씨가 쓴 것입니다. 이 책은 박정희의 출생부터 대통령 집권 직전까지를 다룬 것으로, 상당한 사료 조사와 많은 인물과의 면담을 통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박정희의 일본군과 한국군에서의 경력은 독재시절에 그의 편의를 위해서 날조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민주화 이후 독재자인 박정희를 편의적으로 비난하기 위하여 오히려 반대 편의 날조사실들이 널리 유포된 것도 사실입니다. 이를테면 박정희의 독립군 토벌 경력이 '~라고 전해들었다'라는 재미 언론인의 하나의 인터뷰를 계기로 널리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브루스 커밍스가 <한국전쟁의 기원>에서 그간의 한국전쟁에 대한 서방세계의 시각을 교정하기 위하여 지나치게 친북적으로 쓴 것과 마찬가지 경우입니다. 친일문제전문가로 친일파의 죄상에 대해서 많은 책을 쓰기도 한 정운현씨가 이 책에서 '군인의 계급을 기준으로 친일 여부를 나누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라고 언급한 것은 특기할 부분입니다. 제대로된 한국전쟁에 대한 책이 한국인에 의해 쓰여 진 것은 불과 십여년 전의 박명림의 <한국전쟁의 기원과 발발>이 최초입니다. 이처럼 현대사의 많은 사실들도 제대로 기억되지 않고, 당파적으로 왜곡되어 잘못된 기억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왜곡은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방해하고 선동의 도구가 되기 쉽습니다. 정운현씨가 이 책의 발문에 '되살아나는 박정희 망령을 무덤으로 되돌려보내기 위한 길은 그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정리하는 일이다'라고 말한 것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