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minow (minoru) 날 짜 (Date): 2007년 3월 20일 화요일 오후 02시 00분 36초 제 목(Title): 자기원칙을 깬 노 대통령 "원칙을 파괴하는 사람은 진보든 보수든 정치인 자격이 없는 것이다"는 20일 국무회의 석상의 발언은 '손 전 지사가 범 여권 후보로 적절치 않다'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것. 심지어 노 대통령은 "유권자로서 판단할 때라도 그와 같은 판단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대국민 손학규 비토론'으로까지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았다. 자기 원칙을 깬 노 대통령 그러나 '원칙'에 대한 이날 발언은 우선 노 대통령 자신의 원칙 두 가지를 훼손한 것으로 지적될 수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줄곧 '나를 대선에 이용하려는 부당한 공격에는 끝까지 대응하겠지만 먼저 공격하진 않겠다', '정치 중립은 어불성설이지만 선거중립은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날 발언은 이 두 가지 원칙을 다 깬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이례적인 발언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발언은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대원칙에 관한 것 아니냐"며 "해석이야 분분하겠지만 눈 앞의 이익보다 큰 원칙을 중시하는 노 대통령의 뜻이 그대로 표출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손 전 지사의 행태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훼손한 것이고 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그에 대한 정당한 지적이라는 것. 하지만 대통령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훈육주임과 같은 자리가 아닌 다음에야 자신과 전혀 관계 없는 정당에서 한 정치인이 탈당한 문제를 갖고 미주알고주알 하는 것은 상식에도 맞지 않고 전례도 찾아보기 힘든 행동임이 분명하다. 그것이 바로 그의 이날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노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들은 지금까지도 큰 파장을 일으켜 왔고 이번에도 만만치 않은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 프레시안 윤태곤 기사 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