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미칭게이 (냐냐냐냐냐) 날 짜 (Date): 2006년 9월 22일 금요일 오후 11시 16분 47초 제 목(Title): 그나마 조선일보에서 와닿았던 말 허영(虛榮), 그 모습은 가지각색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책을 읽는 척 남에게 보이고픈 지적(知的) 허영도 있겠고, 잘 나가는 유명인사를 친구로 삼고픈 ‘사람에 대한 허영’도 있겠다. 남에게 부(富)를 과시할 마음으로 자선을 베푼다면 그 역시 수준 높은 허영의 한 모습이랄 수 있겠다. 하지만 역시 물질을 대상으로 한 허영만큼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 인간은 남들로부터 인정 받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것을 나 자신이 아니라 내가 가진 물건을 통해 이루고 싶다면? 제품의 질에 대한 신뢰감 때문에 럭셔리 제품을 찾는 것일까? 최근 서울 청담동의 가짜 명품시계 ‘빈센트 앤 코’ 사건은, 이렇게 덧없이 허영만을 좇는 사람이 있어 가능했다. 사치만큼 인간의 내밀한 꿈과 욕망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영역은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 대중적이어선 절대 안되고, 남과 차별화되어야 하고, 다분히 감성적인 영역이며 그래서 내가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인간의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자극하면서 성장해온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 시장은 세계적으로 불황을 잊고 있다. 그냥 옷을 입고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는 게 아니라 ‘샤넬’을 입고 ‘티파니’를 끼고픈 사람들, 그래서 샤넬 같아지고 티파니를 닮고 싶은 사람이 줄을 서 있어서일까? ‘100년 장인의 손길’이라면서 최고급 품질을 강조한 뒤 ‘역사’를 팔고 ‘품위’를 팔고 ‘이미지’를 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