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soliton (김_찬주) 날 짜 (Date): 2006년 7월 28일 금요일 오후 11시 00분 41초 제 목(Title): Re: 이런이런.. 뭐, 저야 정치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물리를 하는 식으로 추측해 보자면.. 제가 보기에는 다음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이기면(거의 분명히 이렇게 되겠지만) 한나라당이 일본의 자민당처럼 될 것 같아요. 현재의 여당이나 민주당, 민노당 등등은 일본의 야당처럼... 물론 이런저런 문제로 한나라당이 사람들을 크게 실망시키긴 하겠지만 그건 그냥 한나라당 내부의 계파를 교체하는 선에서 해결되겠죠. 지난 80년대처럼 정의와 민주주의를 부르짖다 정치를 하는 시대는 지났고 과거처럼 한나라당이 누구나 공감할만한 치명적인 도덕적 결함이 있는 것도 아니니 젊고 유능하고 야심이 있는 정치지망생이라면 미래가 없는 다른 당 보다는 당연히 한나라당에 가서 자신의 미래를 펼칠 겁니다. 원희룡같은 애들처럼. (현재도 이미 이런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요.) 그렇게 되면 정말로 한나라당에 "유능"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고 선순환이라고 해야 하나 악순환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것이 반복되는 것이죠. 사회가 발전하고 겉보기에 심각한 갈등들이 나름대로 해결되는 모양새가 되면 물리에서 시스템의 온도가 내려갈 때 안정한 바닥상태로 가는 것처럼 사회도 결국 어느 안정한 평형점을 찾아가게 될 거라고 봅니다. 정치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이미 우리나라도 상당히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변화의 여지가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천에서 용 나는 예가 줄어들고 있다고들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죠. 거의 유일하게 정치만 우리나라의 특수한 사정으로 갈등 요소가 많이 남아있었고 그 때문에 이런 안정화에서 뒤쳐져서 큰 변화를 겪곤 했는데 정치만 다른 것들에서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니 언제까지나 변화가 계속될 수는 없죠. 이제 좋든 싫든 안정점을 찾아갈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런 현 시점에서 수구세력쪽으로 힘이 쏠리면서 결국은 그쪽에 있는 안정 평형점으로 사회 전체가 이동해 갈 겁니다. 일본의 정치가 매우 안정적인 것처럼 말이죠. 과거 청산이나 지역차별, 양극화 등등의 문제는 영영 해결되지 못하고 적당히 무마되는 선에서 점차 수면 밑으로 사라지겠죠. 사실은 이런 변화가 진작에 일어났어야 정상인데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엄청난 기적이 일어나서 늦춰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북한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 시스템을 흔들 수 있는 가장 큰 변수같은데 그래도 그건 좀 다른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한미FTA나 다른 이유로 혹시라도 나라가 남미처럼 결딴이 나면 또 모르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