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4jahoo (4jahoo) 날 짜 (Date): 2006년 7월 5일 수요일 오후 7시 40분 00초 제 목(Title): Re: 그렇게 대단한 일이면 이름을 걸어라 >지형도 고려하셨나요? 저도 지도상으로 김천-구미-대구 노선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압니다. 그러나 더 직선 노선으로 >보이는 코스 (4번 국도가 지나가는 코스)가 실제로 더 경제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좌우에 금오산(해발 977미터)와 백마산(해발 716미터)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중간 고개가 얼마나 험한지 판별할 수 있는 >지도가 제게 없어서요. 요즘 같으면 터널로 다 뚫을 수 있겠지만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는 해발 200미터의 추풍령 구간도 난공사라 >떠들던 60년대 말입니다. 물론 저도 확신은 못하지만, 제가 가진 >제한된 자료로 볼 때는 경부고속도로가 구미를 통과하는 것이 >박정희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당시로서는 합리적인 선택이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지형과 경제성을 고려하면 구미 통과가 더 합리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 가능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좀 무의미한 논쟁인 것 같습니다. 일제가 처음 깔았던 경부선 철도는 현재 4번 국도 노선인데 박정희가 태어날 무렵 현재의 구미 우회노선을 만듭니다. 즉, 최소한 경부철도가 구미로 우회한 것은 박정희 때문은 아닙니다. 일제가 이미 김천-왜관 노선이 있는데 구미를 우회하는 노선을 새로 만든 것은 지형때문은 아닐 것이고, 수탈 편의를 위함인 듯합니다. Minkyu님이 궁금해 하는 Behind story라는 것이 제가 아는 바로는, '처음 경부고속도로 설계시에 구미를 넣지 않았는데 박정희가 말없이 계속 반려시켜서 왜 그러는지 몰라 하다가 구미를 넣었더니 재가하더라'가 고작 입니다. 여하튼 경부고속도로와 공단 등 박정희의 수혜로 구미가 발전하면서, 그 이전까지 선산군 구미읍이던 행정구역이 구미시 선산읍으로 바뀔 정도가 되었지요. 즉, 주위 지역은 쇠락하고 구미만 번창하게 되었지요. 재미있는(?) 것은 박정희를 죽인 김재규가 바로 구미때문에 쇠락한 선산 출신입니다. -추가 1. 구미에 박정희 아버지 묘소가 있는데 이를 피하려고 곡선구간을 만든 것도 있습니다. 요즘은 4차선으로 확장이 되어서 그런 일이 없지만, 불과 몇년전 2차선일때 이 구간은 곡선으로 인한 사고 때문에 늘 차가 막히던 구간이었습니다. -추가 2. 추풍령은 이름에 '~령'이 있어서 그렇지 그다지 난공사 구간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예전에 증기기관차 시절, 경부선 구간의 딱 중간이라 잠시 쉬면서 증기로 사용할 물을 보충하던 곳인데, 이로 인해 '기관차가 쉬어가는 곳'이라는 오해가 생긴 것으로 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