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MinKyu (김 민 규) 날 짜 (Date): 2006년 7월 5일 수요일 오전 02시 22분 48초 제 목(Title): Re: 그렇게 대단한 일이면 이름을 걸어라 지형도 고려하셨나요? 저도 지도상으로 김천-구미-대구 노선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압니다. 그러나 더 직선 노선으로 보이는 코스 (4번 국도가 지나가는 코스)가 실제로 더 경제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좌우에 금오산(해발 977미터)와 백마산(해발 716미터)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중간 고개가 얼마나 험한지 판별할 수 있는 지도가 제게 없어서요. 요즘 같으면 터널로 다 뚫을 수 있겠지만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는 해발 200미터의 추풍령 구간도 난공사라 떠들던 60년대 말입니다. 물론 저도 확신은 못하지만, 제가 가진 제한된 자료로 볼 때는 경부고속도로가 구미를 통과하는 것이 박정희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당시로서는 합리적인 선택이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경부고속도로 노선에 대해서 더 큰 문제는, 대구 부산 구간일 것입니다. 경주 및 울산 근처로 가기 위해서 많이 돌아가죠. 최근에 개통된 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30분 정도 적게 걸린다고 들었으니, 상당한 낭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책적 고려(?) -- 문화재에 관심 많던 박정희가 경주까지 고속도로를 연결하고 싶었을테고, 이후락의 고향이기도 한 울산까지 고속도로가 가야 한다고 생각했겠죠 -- 때문이라고 했겠지만요. 물론 대구-밀양- 부산 구간이 지형이 더 험하기는 하지만 경부선 철도도 그리로 지나갑니다. 사족으로, 제가 박정희가 공명정대했다고 주장하려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