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disgust (정말역겨워) 날 짜 (Date): 2006년 7월 4일 화요일 오후 04시 11분 16초 제 목(Title): Re: 시사저널과 한국의 지배자 한겨레21 "'시사저널' 기사삭제는 몰상식의 표본" [오마이뉴스] 2006년 07월 04일(화) 오후 03:07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오마이뉴스 선대식 기자] <한겨레21> 편집장이 <시사저널> 870호의 삼성 관련 기사 삭제 건과 관련해 해당 기사를 삭제한 금창태 <시사저널> 사장의 행위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시사주간지 편집장이 경쟁지의 내부 사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금 사장은 지난달 16일 저녁 <시사저널>에 실릴 예정이었던 이모 기자의 삼성 관련 기사를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이윤삼 편집국장이 19일 오전 '기사 삭제'에 대한 항의로 사표를 내는 등 기자들의 반발을 샀다. 편집국 기자들은 노조를 결성하고 금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고경태 <한겨레21> 편집장은 지난달 30일 칼럼에서 "편집 책임자를 왕따시키고 기사를 삭제한 금창태 사장의 행위는 몰상식의 표본으로 기록될 만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겨레21>과 동종 업계에 있는 <시사저널>을 이 지면에서 화제로 올리는 마음이 편치 않다, 괜한 오해를 살 수 있기에 그렇다, 하지만 모른 척 피해가기에는 사안이 너무 중대하다"는 말로 칼럼을 시작했다. 그는 <중앙일보> 출신으로 삼성 고위층과 친분이 두터운 금 사장이 삼성 관련 기사를 편집국장 몰래 광고로 대체하도록 했다는 사실을 이 사건의 핵심으로 지적하며 이를 '뒷구멍 기사 삭제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그동안 '언론 탄압' 어쩌고 하는 의제를 조·중·동이 독점하다 보니 헷갈렸다"며 "제대로 된 '언론탄압'의 전형을 오랜만에 보여준 금 사장님께 감사드려야 할 것만 같다"는 말도 했다. 그는 "편집권이 절대 불가침의 성역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감한 기사가 실릴 때 경영진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했다. 광고영업 파트와 편집 쪽이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삼성 관련 기사를 둘러싼 긴장관계는 <한겨레>도 '무풍지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론이 당당해지기 위해 정치권력보다 거대자본의 산을 먼저 넘어야 하는 건 엄연한 현실이고 그 산을 넘으려면 경영진이 최소한의 상식을 갖춰야 한다는 게 고 편집장의 생각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칼럼을 마무리했다. "'고위층'에 비하면 <시사저널> 기자들은 양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승리는 그들의 몫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널리즘이 변절하는 시대, 좋은 시사주간지 친구 하나를 잃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