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izoa (우소)
날 짜 (Date): 2006년 7월  4일 화요일 오전 11시 18분 23초
제 목(Title): 시사저널과 한국의 지배자


6월 19일에 시사저널의 "2인자 이학수의 힘, 너무 세졌다"라는 기사가
삭제되는 사건이 있었다. 편집장의 동의 없이 삼성 출신인 시사저널
금창태 사장이 인쇄소로 직접 전화를 넣어서 기사를 빼버리고 광고로
대체했다. 이후 시사저널 편집장은 사표를 제출했다.

언론에서 사주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지만, 편집장을 일단 임명한 다음에는
편집권은 그에게 맡기고 경영에 관한 사항만 사장이나 사주가 담당하는
것이 언론다움을 증명하는 전통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개인이 발행하는
찌라시와 다를 것이 무엇이 있을까. 박정희와 전두환의 독재정치기에도
동아일보의 경우를 보듯 사주가 아무리 압력을 받더라도 편집장을 통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통제가 불가능했다.

현재 재벌의 힘은 독재정권기의 군부의 힘과 맞먹는 것 같다. 전에
MBC 이상호 기자가 이건희 X파일 건과 관련해서 '이제까지 언론의
임무가 권력을 견제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자본(재벌)을 견제하는
것이다'라고 쓴 적이 있는데, 탁견이다. 

놀라운 것은 이 시사저널 사태에 대한 언론의 침묵이다. 조중동이나 방송은
말할 것도 없으며, 한겨레조차 시사저널 사태에 대해 거의 침묵하고 
있다. 모두다 최대의 광고주인 재벌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일까.
이전의 군사독재정권이 사람의 생명이나 폭력, 인신구속을 통해서 통치했다면
이제 재벌은 밥줄을 쥐고 통치하고 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