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izoa (우소) 날 짜 (Date): 2006년 5월 31일 수요일 오후 10시 18분 37초 제 목(Title): 정치에 대한 관심이 투표로 끝나지 않길 지난 대선무렵해서는 이미 보수주의자들의 편임이 확실해진 김수환 추기경이 대선이 끝나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었다. '노무현에게 젊은 사람들이 기대를 가졌다. 이 기대는 엄청난 것이다. 기대와 현실이 달라질 때 이들은 환멸에 빠질지 모른다.' 그의 예측대로 많은 이들은 환멸에 빠졌고, 또 어떤 이들은 열우당 창당 이후 전통적 김대중지지자의 입장에서 탄핵을 넘기고 노무현을 등졌다. 투표라는 방법 말고는 정치에 참여할 길이 드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투표장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으로 시민의 정치적 책임을 다한 것으로 혼동하고, 그 다음부터는 무능한 정치가를 비난하고 정치를 비웃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일까? 적어도 그렇게 열정적으로 대선에서 노무현을 지지하자고 목소리 높였던 이들은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든지, 아니면 자신이 지지하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좀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 선거도 정책대결이나 대의 민주주의같은 이상적 가치와는 거리가 먼, 감성적인 선거였다. 유시민이 해체한 개국당, NL이 변질시킨 민노당 같이 정치구조적인 진보가 실패한다면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투표결과라고 본다. 선거에서 진 것은 열우당뿐만이 아니다. 과거 노무현을 지지했던 내 친구들도 졌고, 함게 민노당을 지지했던 친구들도 졌다. '그들'의 무능을 뒷짐지고 비난할 일이 아니다. 우리가 진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