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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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4년07월22일(금) 09시58분47초 KDT
제 목(Title): 박 홍 총장님의 발언에 대한 의견


모든 화는 혀로부터 온다는 말이 있었던가요? 박 홍 총장님에 대한 뉴스 내용은

저도 보았읍니다. 제 생각에는 이 미묘한 때에 부적절한 발언을 하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 뉴스를 보는 순간 대규모 구속 사태나 폭력 시위, 진압

등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그러나 다른 생각도 해 봅니다. 제 기억으로는, 발단이

되었던 것은 전국 총, 학장과 대통령과의 대담내용 중의 발언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대개 뉴스에서 발췌해서 편집할 경우, 그 원래 의도가 어떻든 편집하는 사람의

뜻대로 만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지금 사실로 인정될 수 있는 것은

"학생중 일부가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다" 라는 내용일 겁니다. 그런데, 이건

저로서는 그리 놀라운 뉴스도, 개그도 아닌 것 같군요. 오히려 그 뉴스후 법석을

떠는 한국 언론이 개그가 아닌가요? 주사파니 NL 이니 하는 말이 나온 것만

하더라도 꽤 오래 되었읍니다. 그리 뉴스 가치는 없는 듯 하군요. 문제가 된 것은

구체적인 단체명이 거론됨으로써 마치 그 단체 구성원 모두가 간첩인것처럼 방송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본 뉴스는 International Channel 의 30 분 분량으로

다시 편집된 것이라서 여러분이 보신것과 약간 다를지 모르겠읍니다.) 그러나,

다음 날의 뉴스 내용중, 박 홍 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모든 그 단체 구성원이

북한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되었더군요. 지금 박 홍 총장님이 받고있는

비난은 그 내용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 시점이지요. 70 년대

중반 부터 정치적으로 정부가 어려울 때마다 써 먹던 간첩단 사건처럼 이용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부영 의원의 국회 발언의 진의도 TV 뉴스

에서는 약간 사실과 다른 뉘앙스로 보도된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읍니다.

개인적으로는 박 홍 총장님이 정부를 돕기위해서, 혹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거짓 사실을 날조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읍니다. 지금 우리는 한 개인에 대한

무의미한 비난을 하기 보다,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정치 상황을 이용한 매카시즘의

부활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의 분위기는 89 년을 연상시키는

점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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