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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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4년07월21일(목) 15시39분11초 KDT
제 목(Title): [김성완] 박홍총장의 알려지지않은 모습들.


 김성완   (kaswan  )
박홍총장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들              07/21 04:50   137 line

박홍 총장 보다는 저는 박홍 신부로서의

그분의 모습을 훨씬 많이 알고 있습니다.

일찌기 총장으로 선출되기 전부터

제가 그분을 처음 접한 건 아마 당시 사목실장(지금의 교목실장)을

하고 계시던 때 부터입니다.

그리고 예수회 성소자 담당 신부를 맡고 있을때..

이 때 부터도 존경과 비판을 같이 받던 분입니다.


미사 때 강론을 너무 길게 해서(미사가 4시간이나 걸린 적도 있음)

신자들로 부터 악명이 높았죠. 그리고 신자들의 불만의

눈빛이 역역하다 싶으면, 항상 이렇게 항변 했었죠.

육체의 병을 고치는 의사들도 몇시간식 걸리는 수술을

하는데, 하물며 사람들의 영혼을 치유하고 인도해야하는

신부가 미사를 대충 시간만 떼워서야 되겠느냐.

면서..

신자들이 벅차 할 정도로 자신의 성직자로서의 임무에

열심이셨죠. 그리고 그분 전공이 영성 신학 이다 보니 더더욱

박정희 시절 투옥당해서 고문까지 당한 거야 잘알려진 사실이고

80년대 민주화 투쟁기에 보여준 모습들도 잘알려져 있지만,

그분이 미사중에 강론을 통해 하신 말씀들은 신자들 외에는

거의 모르죠. 그러니까 그분의 성직자로서의 모습은 세상에

잘알려져 있지 않죠.

그리고 신자라도 미사 때나 잠깐 본 것과 평소에도 가까이 지낸

그분의 모습은..

그분은 사람들을 격의 없이 대하는 것등은 좋은데,

다혈질이라서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건 앞 뒤 상황 고려하지

밀어 붙입니다. 뭐 예수회원들의 공통된 특징이죠.

그래서 옛날에 김기설씨 사건 때도 종교적인 의미로

생명에 반하는 보편적인 악을 어둠의 세력이라고 표현한걸

거기 기자 회견 장에 있던 보통 사람들(기자 포함)이

엉뚱한 의미로 받아들일 소지가 있다는 걸 전혀 염두빪
에 두지 않고 정색을 하시면서 말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그 때 저는 이런 저렇게 영적인 의미를 이해하지도 못하는

사람들 앞에서 미사 강론 때 말하시던 식으로 말하면 안될 텐데

했지만, 이미 매스컴에는 의도와는 다른 엉뚱한 의미로

보도 되고, 한동안 시끄러웠었죠.


글쎄 이번 건은 영적인 의미로 얘기한게 아니지만, 정말 황당한게

거기 폭로라며 나온 내용들은 별반 폭로 랄 것도 없고,

몇해전 부터 강론 중에 자주 하시던 내용들이고, 여러차례 정부쪽

사람들에게 언질을 준걸로 아는데, 고게 왜 이번에 이렇게 

새삼스런 내용 처럼 터져 나왔냐는 거죠.

그 양반은 불의를 행하는 독재 정부 뿐만아니라 맑스 레닌 주의도

분명히 비판을 했었고, 그리고 종교적인 이유로도 엄청 비판했죠.

특히 미사 강론 중에, 저는 하두 자주 들어서 귀에 못이 박힐 정도

특히, 90년대에 들어서는 더욱 강도를 높였죠. 

그리고 항상 걱정 하는게 왜 학생들이 낡아 빠진 맑스 레닌을 배우려는

지.. 그리고 더더욱 주체사상은..

강론 중에는 거의 요 얘기가 빠지지 않았죠.

그리고 또 부언 하시는 말씀이 일부 학생운동 이 오염되고 있다.

북한과 직접 내통하고 있다는 말씀도 여러번 하셨고, 정부에도

여러번 이 문제를 지적을 하셨데는데 별 무반응 이더라.

그 양반 요즘도 여전히 미국 신부들 여럿있는 자리에서

미국 욕 막하는 건 여전하고,

그러고 보니 예수회원들 중에는 괴짜들이 많죠. 박홍 신부도 그렇지만

정일우 신부라고 아일랜드 계 미국신부인데, 한창 반미 데모 할때

같이 끼여서 "양키 고홈 나는 빼고"하던 양반도 있고,

그러고 보면 제가 박홍 신부님을 비교적 가까이 알게 된것도

10년이 다 되어가는 군요.

그양반 독재 정권의 불의에도 당당히 맞섰지만, 그래서 학생운동을

당당히 옹호 하셨고, 신을 거부하고 인간만의 낙원을 세우려는

공산 주의라는 불의 에도 당당히 맞설겁니다.

더군다나 자신이 애정을 가지고 옹호했던, 학생운동이 그런 것에

오염되는 것에는 더더욱 열과 성을 다해서 맞설겁니다.


앞으로도 지켜보세요. 한풀이라도 꺽이나, 

그나저나, 나쁜 놈에 자식들 몇년 전 부터 계속 얘기할 때는 들은 척도

안하다가 왜 이 때 이용해 먹으려는 듯이 그러느냐?

그 양반 항상 강론 때 마다 폭로 한다면서 주사파 얘기 할때는 아무도

들은 사람이 없었나? 

한마디로 우스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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