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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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맧)
날 짜 (Date): 1998년01월25일(일) 02시20분13초 ROK
제 목(Title): <공평한 분배>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1월24일(토) 11시31분25초 ROK
제 목(Title): <공평한 분배>




          Date: 98/1/8 16:4:46 Writer: ^.^ 210.114.192.195(210.114.192.195) 
                               E-Mail: imjs@shinbiro.com 
                        

  '재벌' 사자와 '정부' 여우, 그리고 '노동자' 나귀가 '경제대국'이란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셋은 지도를 펼쳐 여행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여우가 이야기했습니다. 


  "경제대국까지 가는 길은 두 갈래가 있어. 하나는 '공정경쟁'마을과
  '자유경쟁'마을을 거쳐가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독점'리와 '재벌'면을
  지나는 방법이지." 
  "어느 쪽이 좋은데?" .... 사자와 나귀가 동시에 물었습니다. 
  "글쎄, 좋기야 당연히 전자가 좋지요. 다만...." 여우는 말꼬리를
  흐렸습니다. 
  "뭔데?" .... 나귀와 사자가 재촉을 했고 여우는 다시 입을 땠습니다. 
  "길은 넓직하고 좋은데, 시간이 좀 오래걸려. 반면, '독점'리와 '재벌'면을
  거치는 길은 시간이 좀 덜 걸리는 대신 잘못하다간 엉뚱한 데로 빠질
  위험이 있고...." 


  셋은 어느 길로 택할 것이냐를 가지고 갑론을박 논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성질급한 사자는 지름길로 가자고 주장했고, 느근한 나귀는 정도를 택하자
  했습니다. 약삭빠른 여우는 '대세'를 가늠하느라 둘 사이에서 눈치만
  살피고 있고.... 
  사자가 이야기했습니다. "일단 빨리 도착하자구. 여행이 얼마나 힘든 것인
  줄 알아? 빨리 끝내버리고 '경제대국'가서 푹 쉬는 것이 좋잖아?" 
  나귀가 이야기했습니다. "그 길은 너무 위험하단 말이야. 잘못 길을 들어
  IMF사막에라도 빠지면 어떻게 하려그래?" 
  IMF사막 이야기가 나오자 잠시 분위기가 썰렁해졌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독점'리-'재벌'면을 거치는 길은 잘못하면 그 무시무시한 사막으로 빠질
  확률이 높았거든요. 
  그러나, 사자가 다시 우기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봐! 날 믿으라구. 내가
  누구야? '백수의 왕' 아니냐구?" 물론, 이런 허풍스런 큰소리와 함께 사자는
  여우를 살짝 불러들여 꼬드기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 여행 빨리 끝내자는데, 문제될 것 없잖아? 네가 내 편이
  되준다면...나중에 경제대국가서 네가 가장 좋아하는 '떡고물'을 잔뜩
  줄테니 내 손 좀 들어주라구." 
  결국, 사자의와 떡고물에 약한 여우가 한통속이 되는 바람에....일행의
  여행은 지금길로 가는 쪽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들은 결국 길을 잘못들어 IMF사막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거칠고 또 황량하기 그지없는 사막이었습니다.
  가도가도 끝없는 모래밭에, 또 먹을 것 마실 것이라곤 전혀 없고 .... 하긴,
  이제와서 누굴 원망한 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던 얼마 후 .... 지치고 허기진 그들앞에 갑자기 김이 모락모락 나는
  Pizza가 보였습니다 (옛날이야기의 특징 -> 우연의 남발!). 그들은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지르며 피자 주위에 모여앉았습니다. 여우가 말했습니다. 
  "그런데....이 피자는 셋이 나누기엔 너무 작군." 
  "할 수 없지, 모두가 배고픈데 ..... 그냥 허기나 숨겨야겠군." 
  그래서 그들은 고통을 분담하기로 하고 .... 피자를 공평히 나누어 먹기로
  했습니다. "나귀야, 니가 한 번 나눠봐 !" 


  나귀는 정성을 다해 피자를 세조각으로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정확히
  세 조각으로 나눈 후 .... 혹시라도 실수가 있을까봐 사자와 여우에게 먼저
  선택하라 권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 .... 나귀가 나눈 피자를 물끄러미 처다보고 있던 사자가
  불현듯 역정내기 시작했습니다. 
  "야 이 더러운 새끼야! 이게 고통분담이냐? 이게 공평한거냐? 넌 내가 이번
  여행에서 너희들을 위해 얼마만큼 공을 많이 들였는 지 모르냐? 임마 ~
  그럼 최소한의 대접은 해줘야 할 것 아니냐?" 
  그러더니 갑자기 날카로운 이빨로 나귀를 물어뜯고 말았습니다. 가뜩이나
  지칠대로 지친 나귀는 .... 사자의 미친듯한 한 방에 그만 골로가고
  말았습니다. 


  나귀를 해치운 사자는 붉은 눈으로 여우를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여우,
  니가 한 번 나눠봐 !" 
  여우는 원래가 간사한데다 방금 전 '재벌' 사자의 모습을 본 터라 ..... 바짝
  긴장하며 피자를 나누었습니다. 여우는 사자의 몫으로 피자의 거의 다를
  주고 자신의 몫으로 주위에 흩어진 토핑 쪼가리만 남겼습니다. 
  사자는 매우 흐뭇해하며 이렇게 이야기했답니다. "흐흠 ~ 그래 여우, 넌
  고통을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말의 뜻을 진정으로 아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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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사막으로까지 모두를 이끌어놓고선 .... 고통분담에는 빠지려는 사자!
  우리시대 재벌이 보이는 코미디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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