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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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blueyes (悲目&虛笑)
날 짜 (Date): 1997년12월21일(일) 02시27분54초 ROK
제 목(Title): 사면. 사면. 사면.



점심 먹고 누워서 농구를 보다가 갑자기 시작된 뉴스 속보를 보았다.

잘 먹은 점심이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

5.18 주동자, 부정축재자 모두가 특별 사면으로 형집행이 정지되고 풀려난단다.

조만간 있을 일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광주에서의 기쁨이

사라지기 전을 틈타서) 풀어주는 데는 허탈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아직도 이해를 잘 못하겠다.

그게 정치적으로 더 도움이 되는가? 

그냥 그렇다니 그러려니 할 밖에.

그게 국민화합에 도움이 되나?

그것도 그렇다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밖에.

그것이 어떤 도움이 되던지간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들은 국민에 대해 사죄를 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서 누구를 비난해야 할까.

김영삼? 김대중?

이번의 사면과 복권이 진정으로 국민화합에 도움이 되려면 기왕 사면되는거

반드시 국민앞에 사죄하고 넘어가야 한다.

만일 사후에도 사죄가 없다면 그에 대한 비난은 김영삼과 김대중이 함께 

나누어야 한다. 적어도 김영삼과 김대중, 5.18책임자들은 국민으로써 "화합"을

한게 틀림없으니.


또한 국민화합의 차원이라면 양심수의 석방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법의 집행이란 모름지기 아홉명의 죄인을 놓치더라도 한명의 무고한 죄인을

만들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양심수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들 속에 혹시라도 간첩이 끼어있을 수 있어서

양심수의 석방을 미룬다면, 이것이 어찌 제대로 된 법의 집행이라 할 것인가.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헌범에 명시된 양심의 자유를 보장해주길 바란다.


Don't look at me, I'm rotting away.
Don't tell me, your talk makes me weep.
Don't touch me, I don't wanna be hurt.
Don't lean me on, I'm falling.
                                         - uoy etah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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