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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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od (Dr.부리^2)
날 짜 (Date): 1997년12월19일(금) 18시48분25초 ROK
제 목(Title): 아. 민주주의...



"피를 먹고 자라는 것이 무엇인가? " 

90년대 학번들에게 물어보면 어쩌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지도 모르는, 그러나 80년대 학번들에겐 너무나 상식이 되어버린, 
듣기만 해도 가슴이 저려오는 질문이다. 

그 답은 바로 "민주주의" 이다. 

"민주주의"...

그것은 결코 그 단어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따사롭고 포근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단순히 체제에 순응해 살아가면서 이룩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때로는 그것을 지키고 키워나가기 위해 너무도 많은 
희생을 강요하는, 그러면서도 사람답게 살기위하여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그 것, 바로 그것이다. 

오늘 아침, 새 대통령 당선자의 첫 발언에서 
너무도 반가운 그 단어를 다시 보았다. 
먼지속에 케케 묵혀 있던 그 진부한, 그러면서도 마냥 설레는 그 단어가 
마치 잊혀졌던 옛 애인처럼 다시 보였다. 

IMF니, 경제니, 삼김청산이니, 정권교체, 세대교체등등... 
그간 선거에 사용되었던 수많은 다른 단어들에 묻혀서 
갑자기 들으니 생경하기까지한 그 단어... 
그 단어가 보였다... 

그저 반갑고 또 반가왔고... 
뜨거운 그 무엇인가가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라왔다...

대통령 당선 첫 소감에서 갑자기 엉뚱하기까지한 그 단어를 보고 
놀라는 객들도 여럿 있는 것 같다. IMF 시대에 갑자기 이 무슨 
소리냐 하고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단언컨대, DJ 의 그 단어선택은 참으로 시의적절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DJ 가 자기과시적으로 자신의 인생여정을 자랑하기위해서 
그 단어를 꺼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그가 현재의 
우리나라의 난맥상을 이루고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한 
근본적인 핵심을 매우 잘 짚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 옛날의 군사독재 시대는 아니다. 그 옛날의 민주투사 
DJ가 활동해야하는 무대는 아니다. 그렇지만 민주주의의 원리는 언제 
어느 때에도 이 인간사회에서 가장 숭고하게 느껴지는 이념이었다. 

정말 그의 말처럼 이제 그가 우리의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의 모든 권위주의적이고, 비민주주의적인 요소를 척결하고 
제대로된 민주주의를 이땅에 정착시켜서 
우리가 지금 겪고있는 많은 어려움들을 해결해 내는데에 온 힘을 쏟아
줄 것을 간절히 바라마지않는다. 


ps] DJ 할아버님, 제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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