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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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saram (서인선)
날 짜 (Date): 1997년12월17일(수) 16시46분33초 ROK
제 목(Title): 선거 전날의 단상


그럭저럭 선거는 막바지에 다다른 것 같다. 

나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야 대대로 경남 마산 출신임이 무색
하게도 기호 2번 지지자이니까(아마 집에서 알면 당장 쫓겨날 게다) 내일 
그렇게 권리를 행사할 게고... 하지만 다른 후보들에 대해 별 반감을 갖고 
있는 정도는 아니다.

나는 원래 좋은게 좋은 거 주의자이고(정치에서 이런 생각이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나도 잘 안다) 현재 유명세를 타거나 권력을 지닌 사람들에
대해서 그들의 능력을 인정하는 편이다. 한마디로 기득권층에 대한 반감이
아직 그리 크지는 않다는 소리지. 이번에 이회창이 된다면... 기득권층이 
자신의 권리를 또 5년간 충실히 챙길수는 있겠지. 어쩌면 나같은 놈에게는 
그게 더 좋은 일인지도 모르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도 아닐게다. 소위 
기득권층 내부에서 자기들의 밥그릇 다툼이 얼마나 치열한지 아는 사람은 
다 알테니까...(정주영 김종필 박철언 등 참조)

그건 그렇고 이회창이란 인물에 대해선데... 뭐 어차피 기득권층의 권력유지를 
전제로 하고 본다면 그 사람이 제일 무난하다는 게 중평인 것 같다. 그가 자식 
둘을 고의로 군대면제시킨 거야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테고 변호사로 있을 때 
부당 수임료를 엄청나게 챙긴 것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지만 법조계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래도 그만한 직위에 있는 사람 가운데 '그만한 사람도' 
드물다고 하더군. 뭐 대강 알만한 일이 아닌가? 동료들은 뇌물로 100만원 먹는데 
이사람은 90만원 정도 먹었다는 말이겠지. 그리고 저번 TV 3차 토론회(정말 엄청 
협공을 당하더군) 마지막 연설에서 뭐라고 하더라... 그러니까 이번 대선에서 
본의아니게 험한 말이 많이 오갔는데 자신이 사과한다던가... 그말을 듣고 솔직히 
약간은 이사람이 좋아진게 사실이다. 물론 입에 발린 말이겠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데?


김대중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다만 이번에 그는 최선을 다했다는 건 
분명하다. 외부적인 여건도 그에게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에서 가장 좋았다. 
아다시피 경제는 이렇게 엉망이 되었고 여권은 분열되었다. 야권은 김대중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되었다. 만일 이번에 떨어진다면 그건 무신론자로서도 하늘의 
뜻임을 인정하는 수밖에 없다. 물론 그의 잘못은 아니다. 다만 선거 후 (당선이건 
낙선이건) 휴식을 취하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이인제, 이사람은 만일 당선되면 국민을 상대로 선동정치를 할 듯하다
(뭐 그리 나쁜 의미는 아니다). 조직도 자금도 없으니 믿는 것은 국민들이 자신
에게 보내는 지지밖에 없지 않겠나? 옛날 프랑스의 자코뱅당이 이 비슷한 걸 한것 
같은데... 말은 상당히 잘 하더군. 누가 그러더라 토론회에서 가장 자신있는 
목소리로 동문서답을 하는 인물이라고... 기호 2번을 위해서 좀 좋은 말을 써줄걸 
그랬나? 하지만 아무래도 경선에 나왔다가 지고나서 탈당을 했다는 것은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너무 지나치다. 만일 내가 지원하는 후보가 당선되지 않으면 이자랑 
박찬종, 김종필 등이 X된 것으로 만족하는 수밖에 없겠지.


권영길 후보를 까먹을 뻔 했군. 솔직히 이 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나야 
보수언론을 통해서 후보를 접할 수 밖에 없으니 당연한 노릇이 아닌가? 내가 알기로
재야인사 치고는 상당한 정치력이 있다고 하던데 대선이 끝난 다음에 계속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정치란 구경거리로 삼기엔 너무나 중요한 거라고 누가 그러던데... 하지만 나같은
사람이 구경거리로 삼는 거 이외에 무슨 참여를 할 수 있나? 이런 보드에 글쓰는거?
나보다 더 잘쓰시는 분이 많던데... 할일도 많고... 그만 내일 봅시다.

캄캄한공기를마시면폐에해롭다폐벽에그을음이앉는다밤새도록나는몸살을앓는다밤은참
많기도하더라실어들여오기도하고실어내가기도하다가잊어버리고새벽이다폐에도아침이
켜진다초췌한결론위에아침햇살이자세히적힌다영원히그코없는밤은오지않을듯이이이이
환자는모두죽었다환자는모두죽었다환자는모두죽었다환자는모두죽었다이상책임의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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