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1997년12월17일(수) 12시57분41초 ROK 제 목(Title): 택시운전사들의 성향은? 어제 서울에 갔다 오느라고, 또 어느 모임에 갈 일이 있어서택시를 무려 네 번이나 탔다. 처음 두 번은 택시 운전사가 먼저 말을 붙여왔다. "누구 찍으실겁니까?" 신문에 보면 택시 운전사들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고 또한 그 들을 상대로 하는 유세가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권영길을 찍을겁니다."라고 말했다. 키즈에서 배운 지혜라고나 할까? 권영길 지지자라고 하면 적어도 공격받지는 않길래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그 두 운전사는 김대중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 첫 사람은 그의 능력만이 IMF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두번째 사람은 그만이 뛰어난 외교적 능력이 있다고 했다. 나는... 글쎄요... 밀어줘 봤지만.... 이번엔 권영길을 찍을겁니다.라고 했다. 세 번째는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앞의 두 운전사 얘길 하면서. 그 운전사는 "전 마음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김대중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 아버지께서 일흔 셋이신데 불 붙인 담배를 두고도 라이터를 찾으시고, 돋보기를 옆에 두시고도 돋보기를 찾으시더군요. 그리고 무슨 일을 결정하실때도 빨리 못하세요. 사람에 따라서 건강한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정정하시다는 말씀을 듣는 우리 아버지도 그런데... 대통령이 되려면 진작 되었어야죠. 능력이 아깝다고 하도 이번엔 좀...." 그리고 그는 택시 운전사의 개인별 능력차를 무시하는 택시 완전 월급제도 직업의 성격상 비현실적일 것이라는 말을 했다. 네번째는 역시 김대중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역시 권영길 지지자라고 밝히고 세번째 운전사의 논리로 그가 너무 늙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의 말은 "김대중이 치매걸리면 김종필이 하면 되죠." 흠... 이런 경우 보선을 해야 하는 것인가? 나도 잘 모르겠지만 김종필도 나이가 많지 않으냐고 했더니 "설마 둘 다 치매에 걸리겠어요..." 흠... 이 사람ㄷ은 신뢰도 분석에 대해 뭔가 아는 사람인가보다... 아뭏든 놀라왔다. 대전은 김대중분위기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