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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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12월16일(화) 22시39분13초 ROK
제 목(Title): DJ가 밟아버린 정치인들...


DJ가 야당사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최대 거물 정치인임은 틀림없지만, 그것은 다른 

가능성 있는 정치인들을 다 죽여버렸거나, 수틀리면 야당을 깨고 私黨을 만드는 

행위로 가능했다는 점을 기억해야겠지요. YS라는 또다른 거물앞에선 정면대결에서 

승산이 없자 탈당하고 신당을 만드는 초강수를 두어서 피했고, 이기택이라는 인물

앞에서는 자신의 지역기반 하나만을 믿고 민주당을 박살내 버렸지요. 패거리 정치의 

표본이었지요. 4.11총선 당시 자신에게 반항했던 민주당 인사들 몽땅 표적공천으로 

희생을 시켰습니다. 호남에서 감히 자신에게 까불었던 김원기는 말할 것도 없고, 

이철은 국민회의에서 막판에 터뜨린 '동명이인 이철' 사건으로 기어이 떨어뜨렸고.

이해찬이도 4.11총선에서 DJ의 눈밖에 나는 바람에 공천을 못받을 뻔 했습니다. 

지금 한나라당에 입당한 옛 민주당 인사들은 대부분이 92년 'DJ대통령' 선거운동에

열심이었던 옛동지들이지요. DJ의 인맥은 특징이 있습니다. 한번 등을 돌리면 거의 

'철천지 웬수'가 되지요. DJ의 옛 가신들, 비서들, 송파구의 DJ맨이었던 김종완 

전의원, 예춘호 전비서실장 등이 모여서 무슨 'DJ를 발가벗기는 모임' 비슷한 걸 

만들었던 일도 있지요. 92년 대선에서 DJ를 가장 옆에서 모셨다는 홍사덕도 지금은 

YS곁에 가 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후배인 김상현. 한때 김대중에 대항할 유일한 

야권의 인사라던 그는 4.11총선 공천에서 자신의 계보의원들이 다 짤려나갔습니다. 

미리 'DJ퇴진' 세력의 힘을 빼버린 것이지요. 호남에 있는 후배 얘기를 들어보니

얼마전까지 김상현은 지방대학을 돌면서 'DJP는 오히려 패착이다'는 강의를 하고 

다녔다던데. 정대철 역시 대선전 조직책 선정에서 비호남 지역의 비주류 위원장들을 

다 잃을 뻔했지요. "우릴 짜르면 조순의 민주당으로 가버리겠다!"고 위원장들이 

버텨서 겨우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국민회의에는 김대중과 비슷한 연배의 실력자가 

없습니다. 다들 김대중에게 나가떨어졌으니... 뭐, 지가 능력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DJ보다 나이가 좀 어린 사람도 없지요. 김상현이 당하는 꼴을 보았거든.

젊은 사람들? 있지요. 추미애, 정동영, 김민석 정도? 얘들은 왜 키워주냐구요? 

당연히 젊으니깐... 자신의 젊은 이미지 만드는데 도움이 되니깐... 그리고 얘들은 

아직 어려서 자신에게 기어오를 정도가 못되니깐... 그러니깐 밀어주는 것이지요.

지금 당장 봐서는 대권을 노려볼만한 야당, 호남정치인은 거의 없다고 봐야지요.

그러나 DJ가 퇴장하고, 직선제가 유지되고, 그리고 새로운 통합야당이 탄생한다면,

고만고만한 정치인들 중에서 자유경선으로 뽑힌 주자는 상당한 힘을 얻을 겁니다.

바로 거기에 자유경선의 경쟁력이 있는 것이지요. 게다가 통합야당의 단일후보!

YS가 영향을 미치는 곳이나 영남쪽에는 대권주자들이 쉽게 눈에 뜨입니다. 당장 

이인제, 박찬종, 김덕룡, 홍사덕, 최병열, 그리고 경선에 나섰던 최형우. YS인맥은 

DJ의 그것과 중요한 차이점이 있지요. 최측근출신 인사들 중에서 대권주자들이 나올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정치적으로 갈라섰다해서 웬수지는 일이 없다는 점 등이지요.

박철언, 박준규, 박태준 같은 부정부패한 쓰레기들은 언급할 만한 필요는 없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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