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FreeBird () 날 짜 (Date): 1997년12월16일(화) 19시26분15초 ROK 제 목(Title): Re: 찬성] 이회창~ 3김청산~ 문제는요, 옆에서 보기에 DJ는 결코 호남을 위하는 정치인으로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지요. DJ는 호남과 자신의 정치운명을 한데 묶어버림으로써 비호남인들로 하여금 '김대중'이라는 시각으로 호남을 바라보게 굳혀버린 큰 죄악이 있습니다. 동시에 호남인들을 마치 '김대중'의 운명에 호남의 운명이 달려있는 양 목메달게 만들어버린 것처럼 보인다 이겁니다. 흔히들 호남인들이 반DJ를 몰아붙이지요, '반DJ는 반호남 아니냐' 'DJ를 반대하는 솔직한(!) 이유가 도대체 뭐냐' 어쩌구. 허허, 그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만든게 도대체 누굽니까? DJ가 지역간 갈등의 핵심에 있다는 비난은 결코 비호남의 '전라도 죽이기'가 아닙니다. 그걸 그렇게 교묘하게 몰아감으로써 DJ는 지금까지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가 있었다고 봅니다. YS와 DJ가 다른 점이 뭔지 아세요? YS는 인물을 '키우는' 스타일이고 DJ는 반대로 인물을 '짜르는' 스타일이지요. 지금 YS계열이나 영남권에는 미래의 대권주자들이 득실대고 있지만, DJ계열이나 호남권에는 'DJ이후'를 노리고 누가 크고 있나요? 아무도 없지요. 왜? 조금 클만하면, 조금 개길만 하면 DJ가 싹부터 밟아버렸거든. DJ는 호남을 자신과 묶어서 물러설 수 없는 막판으로 몰아넣고 말았습니다. 그게 호남을 위하는 건가요? 이번에도 DJ가 안된다면 그건 DJ 혼자만의 패배로 끝나지 않습니다. 또다시 실패해서 DJ가 영원히 가버린다면 호남의 지역정서를 대변해줄 정치인은 앞으로 수세기 동안은 나타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더구나 호남은 DJT로 인해서 '선명야당' 주력군으로써의 명분도 잃은 상황입니다. 다 DJ 탓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