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woodykos (목수의졸개맧) 날 짜 (Date): 1997년12월16일(화) 13시39분16초 ROK 제 목(Title): [cap] 지지율 90%를 이해할 수 없는 분들께 김대중에 대한 90%지지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몇 분의 글을 읽고 약간 어이가 없어서 묻습니다. 그럼 지금 그에 대한 전라도의 지지도가 어느정도가 나와야 정상이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김대중이 노태우 돈 받고, 김종필, 박철언 등과 연합하고 전노 사면을 주장한다고 해서 그것이 왜 지지율이 줄어들 필연적인 이유가 되어야 합니까? 줄어든 그만큼의 지지도는 그럼 과연 누구한테로 가야 만족하시겠습니까? 이회창? 이인제? 권영길? 아니면 지금은 없어졌지만 합당전의 민주당? 님은 아마도 합당 전에는 민주당, 지금은 권영길에게 가야 한다고 말씀하실지도 모르지요. 이유는 아마도 전노사면을 반대하고 JP를 반대하니까. 과연 그게 다일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전라도 사람들이 전두환 노태우와 그의 일당을 처단하기 위해서 뭉쳤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합시다. 님께서는 전라도 사람들이 전두환 노태우를 감방에 계속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기로 했다면 전라도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잘못 생각하고있는 것이오!' 하면서 호통이라도 치시겠다는 건가요? 김영삼이 전,노를 잡아 가뒀을 때 전라도 사람들은 과연 김영삼의 그같은 행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언뜻 언뜻 묻어나는 그의 불순한 동기를 바라보며 그들이 어쩌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던 그 어떤 것마저 마음대로 농락당하고 있다는, 마음 한구석의 분노와, 실제로 끌려가는 전, 노를 바라보며 느끼는 후련함 사이에서 갈등을 했을겁니다. 왜 그들이 김대중을 90%씩이나 지지하는지 모르시겠습니까? 지금 김대중을 지지하는 그들의 속은 편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주위에서는 자꾸만 더이상 옛날의 김대중이 아니라고 하고,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김대중이 '이게 아닌데' 하는 행동을 하고, 그러면서도 김대중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시겠습니까? 오랜 기간을 공동 운명체처럼 살아온 김대중에 대해 저 밑바닥에 깔려있을 그들의 기본적인 믿음을 모르고서는 힘들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다른 사람은 몰라도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면, 최소한, 자기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아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겁니다.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주면 더 좋겠지만, 그걸 다 바라진 않을겁니다. 다만, 자기들이 얼마나 기막힌 삶을 살아왔는지 그것만 제대로 알면 됩니다. 아니, 하나 더 있지요. 고향을 잘못 만나서 그토록 핍박을 받은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어 그 훌륭하다는 능력을 조금이라도 펴보이면, 그때는 다른 것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다만 자기들을 그토록 차별하고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떳떳하게 외치고 싶은 거지요. '자, 봐라. 우리 전라도 사람들도 똑같은 대한민국 사람이다' 라고.. 적어도 제 생각으로는 이것은 노태우 돈을 먹었느야 아니냐, 전두환 노태우를 감방에 그냥 놔두어야 하느냐 마느냐, 쓰레기 같은 인간들 몇명의 정치 생명을 조금 더 연장해주느냐 마느냐 하는 그런 문제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동안 양심적이라고 생각되는 사람 대부분이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데 무엇이 문제라는 말입니까? 마지막으로 다시 묻습니다. 도대체, 지금 현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지지율이 갈려야 만족하시겠습니까? ..... 그래, 집으로 가자, 집으로. 거기, 우리 집에선 우리 아버지가 날 기다리고 계실거고, 거기, 우리 집에선 이런 서러움 따윈 없을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