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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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chagal (with변기통맧)
날 짜 (Date): 1997년12월16일(화) 09시57분14초 ROK
제 목(Title): Re: chagal님께...



  찬욱이아빠님..

  80년의 봄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제대로 된 심판은 아니었지만, 여하튼
  그들은  세계적인 신문에 오르내리면서
  철창에 갇혔습니다.

  물론 그것으로 끝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김대중 대통령이 탄생이 되면
  80년 봄의 아픔이 어떻게 달래지는지 궁금합니다.

  어쩌면 권력 소외현상의 해소 그 자체가 위로아니면
  행복일지 모르겠지만....

  나라종금이라는 회사에 취직했다고 좋아하던 친구가 지금은
  없는 돈에 소주 마시고 있더군요. 
  동서증권이라는 좋은 회사에 취직을 해서 미국가서 교육까지
  6개월동안 받았던 그래서인지 항상 싱글벙글이던
  친한 선배의 얼굴이 굳어진지 오래되었죠.

  물가는 20%이상 떠오르는데, 월급은 20% 폭싹 내려앉은 현실을
  무작정 버텨내라는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자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사재기.

  불과  한달전에 집사서 이사 간다고 하던 선배가 잠깐 대출 받았던
  돈을 주식투자하다가 폭삭 망한 이야기.
  신혼 여행 못갔다고 친구들이 석달전에 사준 온누리여행사 상품권이
  여행사 부도로 휴지가 되어버린 이야기.

  다음달에 결혼한다고 하던 친구녀석이 전세자금 대출이 막혀
  장가 못가게 된 이야기.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는 후배한테 난데없이 열심히 일 해
  라며 고개숙인 체로 회사를 떠나는 어느 과장님.

  눈이 잔득내려 미끄러운 길을 걷가,
  100명을 기관총으로 솨 죽인 인간보다 
  더 잔혹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하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찍는 어느 과장님.

  사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빚더미와 실업과 도산, 파산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죽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저는 김대중 선생님을 지지하며 이번 선거에도
  김선생님을 찍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호남권에서의 90% 이상의 지지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김원기 의원이였습니까?

  국회의원도 오래하고 정치 경력도 뛰어나신 분이,
  정읍에서 그렇게 높은 지지율을 보여오시던 분이 단지 국민회의를 탈당했다는
  이유로 제가 알기로는 초선의원과의 맞대결에서 떨어졌다는 일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물론  이기택 의원이 자신의 본거지인 부산에서 햇병아리 의원에게 밀려
  떨어진 일도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 권력의 기반이 되고 있는 국민조차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자기하고 친한 사람한테 한 표를 던지는 초등학교 반장선거랑 무슨
  차이가 있죠?

  전 호남의 90% 이상의 지지나 영남의 반dj 감정을 초등학교
  선거에 참여하는 초등학생 이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김선생님을 선택할 것이면서 
  제일 우려 되는 것이 김선생님의 건강입니다.
  이회창 진영에서 언급하기 이전부터 훨씬 오래전부터 
  76세 라는 나이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그에게 허락될지도 걱정이 되고요.
 이미 대한민국의 평균수명이 넘어서서  잔여수명이 얼마남지 않은 
  노 정치가.
  그가 태공망같은 위대한 사람이 되길 바라지만,
  제 직업이 생명보험업이라보니, 그런 부분에 민감합니다.
  전 도저히 60세까지 살 자신이 없거던요...^.^

 아마도 제가 합리적이거나 논리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김선생님 지지를 이해 못하나 봅니다.

 limelite님 저같이 김선생님 지지를 하면서도 논리적이지
 못한 사람은 김선생님 지지한다는 말을 하면 안되죠?
 
 내년 누가되던지 최소한 많은 사람들이 따스하게 온화하게
 버텨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11월 달에 기름 한 통에 7000원하던 것이 12월 초에 등유 한통을 
 샀더니 8500원이라고 하더군요. 내년에 더 오른다고 하던데
 어쩌면 세종대왕님 한 장가지고 기름 한통 못 살 것 같네요.
 올 겨울이 유난히 춥게 보입니다.

 희망이 있는 정치가 구현되길 정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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