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X-FiLe (비밀덩가리맧) 날 짜 (Date): 1997년12월10일(수) 16시35분50초 ROK 제 목(Title): hoonie님께 질문.. 뭐 다른 정책적인 문제에서야 다른분들과 좋은 토론 하고 있으니 굳이 제가 질문할 점은 없고... 제가 묻고싶은점은 후보들의 정통성 문제입니다. 어느나라나 자신들의 지도자를 선출할적에는 과연 그사람이 그 자리에 오를만한 자격이 있는가가 고려되어야겠죠. 김대중씨는 젊은 시절부터 반 유신 독재 투쟁에 평생을 바친 사람이라는것은 제가 굳이 설명 안해도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넬슨 만델라가 흑인들의 인권을 찾기위해 평생을 투쟁한것과 마찬가지로 김대중씨도 반 민주세력에 대항해 투신한 분인것 만은 누구도 부인하시지 않겠지요. 필리핀의 마르코스 독재 세력에 평생을 투신한 아키노나 라모스 같은 사람들이 나중에 필리핀 국민들 앞에 정통성 있는 지도자로서 정당한 평가를 받은것에 비하면 아직 우리는 어쩌면 필리핀보다 정치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외국에 거주하는 관계로 아주 객관적인 입장에서 한국 지도자들을 평가하는 글들을 많이 접하는데, 김대중씨는 한국 내에서의 평가보다 외국에서 훨씬 더 비중이 있는 인물로 비춰지는구나 하는것을 종종 느낍니다. 외국의 언론에선 필리핀의 라모스, 아키노, 아니면 만델라, 그리고 심지어 바웬사와 김대중씨를 비슷한 맥락에서 평가합니다. 반면 이회창씨를 봅시다. 그는 유신시절부터 법조계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부패정권이라는 5, 6공에 가선 최고의 자리라는 대법원장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물론 그의 승승장구가 꼭 권력에 빌붙어서였다라고 평가하긴 무리지만, 서슬 퍼렇던 유신시절,많은 양심 법조인들이 양심수들에 대한 박정권의 압력에 맞서며 결국 도태되어 나갔던 점들을 상기하자면 적어도 그는 그 독재정권의 불의에 당당하게 대하지 못한 동조인임은 분명합니다. 또 이회창씨의 배후를 봅시다. 그를 등에 업고 있는 김윤환은 또 어떤 인물입니까? 그는 수많은 민주투사들이 불의에 항거해 싸울때 정부 요직을 두루거친 인물 입니다. 귀하는 이회창씨가 주변의 압력을 '그 대쪽같은 '판단으로 뿌리칠거라 생각하지만, 적어도 그는 김윤환을 비롯한 구 민정계 세력들이 정권연장을 목적으로 내세운 인물에 불과합니다. 즉, 이회창씨를 찍는다는 것은 그 구민정당 세력에게 과거의 면죄부를 계속 부여한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후보들의 정통성 문제에 귀하는 이회창후보 및 그 배후 김윤환세력들이 다시 정권을 연장할 얼마나의 정통성을 갖추고 있느냐를 설명해 주셨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