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mason (거북이) 날 짜 (Date): 1997년11월10일(월) 19시19분15초 ROK 제 목(Title): 황금분할. 사실 김대중의 지지도 상승이라는게 여권의 분열로 얻어진 결과인 만큼 그 분열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라 하겠다. 그래서 어제 뉴스에서 한 당직자가 한 말. "황금분할" 사실 국민회의는 여태까지와 달리 엄청나게 공작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순의 출마도 보면 좀 미심쩍은 구석이 있다. 사실 조순의 출마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 뻔한 쪽은 국민회의였다. 사실 내심 조순의 출마를 바랐다는 내부 문건이 유출되기도 했으니. 근데 조순이 출마하는 걸 반대하는 것처럼 생난리를 부렸지 않은가. 게다가 다시 이회창과 연대하면서 "황금분할"구도로 가고 있으니 말이다. 암튼 정치 9단들의 술수는 정말 일반인으로는 짐작키 어려운 거라는 걸 이번에 YS가 보여준 "회오리검법"을 보며 절실히 깨달았다. 그건 그렇고 최근에야 알게 된 웃기는 사실 한가지. 피씨통신에서 후보자 비방혐의로 홍동완씨 등 5명이 구속되었을 때 조선일보(맞나?)는 홍동완씨가 썼다는 글의 일부를 실었다. "고인 물이 썩는다면.....정말 썩은 것은 정치판에 오래 있었던 XXX겠군요." 이 글만 본다면 홍동완씨는 "고인 물은 썩는다."는 정권 교체론을 반박하며 김대중을 간접적으로 비난하였고 그 사유로 구속되었다는 인상을 준다. 근데, 짜자잔, 이 5명은 모두 이 모 후보를 비난한 죄로 구속이 되었던 것이다. 푸하하. 정말 대한민국은 일용직 노동자가 "이 나라는 북한 보다 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10여년 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