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ttic (찬욱이아빠맧) 날 짜 (Date): 1997년11월05일(수) 09시06분52초 ROK 제 목(Title): 내가 아는 이인제... 다 아는 이야기겠지만... 이인제씨는 김대중씨를 통해서 정치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김상현씨의 소개로 처음 DJ를 만나게 됐구요. 근데, 소위 3당야합시절에 'YS 줄에 서는게 당신에게 좋을거다' 는 김씨의 권유로 YS를 따라 민자당에 들어 갔죠. 그러니까 신한국당 내에서는 민주계 인사죠. 이씨가 과거 진보적인 색채를 띠고 있었던것은 사실입니다. 구체적인 것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경기지사 시절에도 그러한 진보적인 색채때문에(!) 인기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의 사상이나 이념은 결코 진보주의가 아닙니다. 보신주의, 당선주의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이점에 있어서는 이번 대선 후보 누구도 예외는 아닙니다만.. 오늘 조간 신문에 보니까 이씨가 어제 창당을 하면서 낸 홍보자료에 이회창 후보와 김대중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을 했더군요. 물론 공약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그역시 국민을 위한다기 보다는 어떻게하면 대통령에 당선이 될까가 최대의 관심사인 어쩔수 없는 속물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대통령이 되기위해 과거의 철권독재자를 칭송하고, 대통령이 되기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따라서 그의 일시적인 진보적 색채도 인기에 편승하려는 그래서 오늘 이렇게 후보출마를 하기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