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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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ishin (  \\=i=//)
날 짜 (Date): 1997년11월01일(토) 16시20분15초 ROK
제 목(Title): guest글 보호]Re: 김대중의 박식함이라...




미국의 여러 재학 강의 교재로 사용되는 김대중의 글은 Is Culture Destiny?

입니다. Foreign Affairs라는 유명한 저널에 실린 글인데 이 저널에 실린 

글들의 뜀면면을 보면 헌팅턴의 Crash of Civilization(문명의 충돌), 후쿠야마의

The End of History(역사의 종말)등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글들입니다.

김대중의 글은 싱가포르의 전 총리 이광요의 Culture is Destiny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의 글입니다. 이광요 전 수상은 유교문화권인 동아시아는 그 문화의 차이로 
인해 서구식 민주주의 제도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심지어 그는 1인1표의 평등선거 방식에 대해서도 자녀가 있는 가장은 2표를 
행사해야 하지 않나 하는 주장도 하더군요. 이광요 전 수상은 59년부터 
90년까지 수상을 지냈고 후계자에게 자리를 물려준 지금도 실질적인 최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비판자들은 그의 이 글이 자신의 독재를 합리화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이에 대해 김대중은 맹자의 민본정치 신라의 화백회의 과거제 실시 사헌부, 
사간원에 속한 언관들의 활동 동학의 인내천 사상 등을 예시하며 동아시아에도
민주주의적 전통과 사상이 널리 존재했다고 주장하고 다만 민주주의 제도의 
발명과 실천에 있어서 서구가 앞선만큼 이러한 전통과 사상의 바탕 위에서
서구의 제도를 수용하여 아시아에서도 서구의  발전을 뛰어넘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룩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글의 전붑분에 걸쳐 김대중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엿껼붤수 있었는데요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이어서 옮겨 적습니다.Culture 
is not necessarily destiny. Democracy is.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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