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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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7년10월02일(목) 22시28분56초 ROK
제 목(Title): [re]Re: 무서운 나라 영국 swjan님. 



swjun 님이 제시하신 의견은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맞는 말은 더더욱 아닙니다.
님게서 제시하신 모델은 이미 오래전에 효용가치가 끝나버린 폐기처분된 의견
입니다.  영국뿐만이 아니라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 대부분이 그런 모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국주의 의 멸망은 2차대전이후였고, 그리고 60년대 70년대를
거치면서 3D 업종에 대한 제 3국인의 고용금지와 내국인 고용은 이미 끝나버린
모델입니다.  국적법은 마가렛 대처가 수상으로 집권하면서 외국인의 고용을 금지
시켜버렸습니다. 70년대 후반이죠 아마?  

그리고 3D 를 외국인에게만 맡겼다는 말은 편견입니다.  식민지에서 많은 사람들을
들여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소수의 노동귀족, 쁘띠부르조아지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영국인들은 3D 업종에 종사를 해왔습니다.  소위 working class 라고
부르는 집단이죠.  swjun 님의 의견은 좁은 시각으로만 바라본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영국은 그 모델만 적용되는 단순한 사회가 아닙니다.

정의라고 하셨는데 definition 을 말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justice 를 언급하신
것이지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영국의 현경제가 안정되고 실업률이 최저를 기록하는 것은, 내국인의 3D 업종
고용전환에서 오는 효과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미 2-30년전에 끝나버린 이야기
입니다.  (물론 제3국인들이 학교청소나 야간경비등에 많이 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그런 직종의 일이 3국인들에게만 의도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현 경제안정은 보수당정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영국은 유럽에서 최고의
투자최적지입니다.  전세계의 일류기업들의 공장은 거의 다 존재하며, 현재는
삼성, 현대, 대우, LG 등 한국의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공장을 건축중입니다.
금융글로벌라이제이션의 가장 큰 이익을 보는 곳이 또한 런던입니다.
한마디로 돈이 넘치는 중입니다. 그래서 영국은행은 환율을 조정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미리 대비하는 중입니다. 정치와는 무관한 경제전문가들에
의한 경제정책이 운용이 되는 곳입니다.  철저한 자유경쟁주의입니다.
이상의 설명으로 보면, swjun 님의 definition 에 대한 부정이 될 만한지요

justice 를 언급한 것이라면, 만일 그런것이 정의라도, 영국경제의 부흥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론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제3세계의 노동력을 착취한 댓가로 영국경제가 안정이 되었다는 
의견은 수용하기에 너무 무리가 갑니다.  물론 영국의 몇몇 기업에선
아직도 인도의 공장에 하청을 주고, 어린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한다고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대단히 잘못된 일이며 반드시 시정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안그런가요?  전세계의 모든 
기업들이 양심적인 행위만 하는가요? 아닙니다.  justice 면에서 이런 
것들은 반드시 사라져야만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존재하는 현실 때문에, 제3세계 노동력을 착취해서 경제안정을 일구었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영국모델과 맞아떨어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다국적 국제기업들이 인도같은곳에서 온갖 더러운 공장을 운영하는
문제는 또 다른 심각히 생각해보아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도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문제없는 사회가 어디 있나요?
그런데 제가 영국 정치인들 부러운 점 하나는, 휴전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치가 불안정한 것도 아니란 것입니다.
그래서 나라가 당면한 현실문제를 위해서 정치인들이 전력을 다 한
다는 것입니다.  젊은 내각을 중심으로 무섭게 몰아세우는 모습이
무섭다는 것이죠. 다가오는 2000년대엔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세워보자고 MIllenium Project 라고 이름을 붙히고 움직입니다.

우리도 훌륭한 지도자가 나왔으면 합니다.  올 12월에 대선이 있고
그러고나면 1998년이고 2000년대가 곧 다가옵니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발전을 했는지 진단해보고, 더 이상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서로 싸우고, 정치인들이
이전투구하는 동안에 우리보다 훨씬 안정되고 훨씬 잘사는 나라들은
무섭게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cloud 님 말대로 우리야말로 저력이 있는 민족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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