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Hanuri (전 문 균) 날 짜 (Date): 1994년05월31일(화) 02시22분38초 KDT 제 목(Title): 누가 세상을 다스리느냐보다는 우리가 더 중요시 여겨야 할 문제는 "어떤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가?" 라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은 소수의 엘리트들이다... 아니면 다수의 민중이다...등등의 여러 형태의 정치형태에 대한 의견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이런 모습들이 우리에게 나타나긴 하지만 완전한 형태의 사회구조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말한 "완전한" 이란 말의 의미는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완전한 사회"에 대한 저의 생각은 차후에 필요하시다면 설명하기로 하고 글의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즉, 엘리트주의건 민중주의건 둘다 모순을 지니고 있는 형태라고 생각되는군요.. 두가지의 합이 어쩌면 제대로된 개념의 형태일지도 모르겠군요... 사회의 분석이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이런 분석을 통한 더 나은 사회로의 대안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그 분석이란 무의미한 것으로 잊혀져 버리겠지요... 즉, 우리가 우리의 사회를 결정지어 보기보다는 가능성의 사회로 보는 것이 더 나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엘리트의 지배에 결국 힘없는 다수의 개개인은 가만히 입다물고 있게 된다는 분석적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하여 우리 사회가 앞으로 그런 모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 삶의 발전에 이바지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엘리트주의나 다수민중주의 어느 것이 낫다는 것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사회의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사람들의 자질문제입니다... 그들이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덕성은 사람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권력욕, 탐욕을 앞지르는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우리의 현 정치하는 선배들에게는 너무나도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나는 절대 정치를 정치 그 자체로만 봐서는 너무나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고 생각됩니다.. 정치라는 것만큼 사람의 사회와 밀접하게 관련된 것이 드물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과학이라는 것은 사실상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과학을 하는 입장이지만... 과학이 인류에게 가져다주는 것이란 편리라는 것과 공해라는 것 뿐이지요... 그러나 정치라는 것은 사람의 삶의 형태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정치형태가 사랑이 결여된 것이라면... 결국 그 틀에서 살아가는 사회의 사람들에게도 사랑의 결여가 자연스레 유도되어지리라 여겨집니다... 이런 예는 우리가 5공화국이라는 것을 거쳐오면서 자연스레 느끼지 않았습니까? 그 이름도 유명한 우민화정책...... 띨띨한 인간들만 사는 세상은 부려먹기 지지리도 좋은 세상이 된다라는 아주 우둔한 생각 말이지요... 이렇듯 정치라는 것이 우리의 삶의 심층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기에.. 그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자세가 바르지 못하다면 나라의 운명 또한 우습게 될것은 뻔하리라 생각됩니다.. 나의 이야기가 그저 고서에 나오는 번지르르한 이야기로 들리실지 모르시지만... 그러하기에 그만큼 그 의미가 퇴색되었기에 그저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기에 더더욱 우리는 그 말들을 되새겨 봐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의 선배영감들이 저지르고 있는 무수한 잘못들을 우리는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고치지 못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자식들에게 똑같은 항의를 들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가진 바른 사회에 대한 가능성을 실현시켜 보는 것도 좋을거 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