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caeli (김빠진콜라롔) 날 짜 (Date): 1997년07월22일(화) 19시50분08초 KDT 제 목(Title): Re: 굴절? 기왕 '굴절'이란 표현이 어느분에 의해서 나왔는데 그것과 관련한 이야기를 조금만 하겠습니다. '남의 티는 보아도 내 들보는 못본다'는 말처럼 'DJ의 티는 보아도 여당의 들보는 못본다'는 식의 비아냥거림을 강준만 교수의 '김대중 죽이기'에서 읽은적이 있습니다. 물론 DJ의 티가 티가 아니라 들보라고 할지라도 여당의 잘못이 DJ의 잘못보다 더하면 더하겠지요. (뭐, DJ의 잘못이야 아직까지 말 몇번 바꾼것하고, 노태우 돈 받은것이 가장 크지만 정부여당이 한 잘못이야 나라를 흔들리게 할 정도니까 별 이의 없으시리라 믿습니다) 이보드에서 이야기되는 글의 성향중 DJ라는 인간 자체를 싫어하시는분들과 DJ집권 이후를 우려하시는분들의 경우, 그 분들이 지적하시는 DJ의 단점에 대해서 저도 공감하고 대부분의 친DJ성향의 사람들도 공감합니다. 또한 DJ가 집권한다면 차기에 김종필이 수상을 하건 못하건 그 가능성을 염려해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논의를 시작하기 전에 여당이 정권을 또다시 잡았을때, 혹은 그간 여당이 잘못한것에 대해서 얼마나 이야기 하고 얼마나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점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아무런 지적도 없는건가요? 저라면 DJ이후도 걱정되고 여당은 더더욱 의심스러우니 차라리 기권을 하거나 그냥 '난 DJ가 죽어도 싫다'라고 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