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od (Dr.부리^2) 날 짜 (Date): 1997년06월04일(수) 13시16분35초 KDT 제 목(Title): 박찬종 우유선전 나는 박찬종이를 무지 싫어하는 사람인데, 그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바로 그 우유선전이다. 빚을 많이 져서 그런 선전에 나왔다는것은 이해할 수 있었고, 애교로 봐줄 수도 있었다. 문제는 그 선전의 내용이다. 그 내용중에 "무균질 우유" 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 대목에서 대부분의 시청자는 "그 유유에는 병균이 없나부다.", " 그 유유는 깨끗한가보다." 등등의 상상을 하기 마련인데, 사실 그것은 그런 뜻이 전혀 아니다. "무균질"이라는 단어는 "균질화"를 시키지 않았다는 뜻이고, "균질화"란 homogenization 이라는 뜻으로, 성분을 잘 섞어서 우유성분들이 서로 분리 되지 않도록 한는 처리 과정이다. 이 과정이 우유의 맛이나 영양이나 보존성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지는 그쪽을 전공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 으나, 하여튼 "무균질"이라는 것은 그런 균질화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시청자들이 느끼는 "깨끗함"과는 전혀 별개의 의미를 지닌 것이다. 따라서, 한마디로 그 우유선전은 사기성이 짙은 선전이고, 박찬종이는 그 사실을 아는 지, 모르는 지 그 선전에 출연한 것이니, 박찬종이는 역시 사기성이 짙은 사람이던가 아니면 적어도 제가 하는 일이 도대체 무슨 일인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광고 모델일 뿐이라도 정치인은 항상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하거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