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pilu (희망) 날 짜 (Date): 1997년02월13일(목) 20시52분43초 KST 제 목(Title): 망 명 --- 서신 어제인가 오늘인가... 황장엽 노동당 비서가 망명을 해왔다. 언론에서는 역시 발빠르게 황비서의 망명 결심 편지를 공개했는데. 그 내용이 좀 황당하다. 그내용인즉, 북의 비판도 들어있지만, 비난도 많구, 남의 내용에서 여당에서 안기부법을 날치기 통과한것을 잘했다고 말하고 있으며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까지 하고 있다. 저사람이 과연 우리 나라 정치와 사회, 인권 현실을 얼마나 알고 있기에 저렇게 할까 .. 하는 생각과 더불어 화가 난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그 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황비서의 대리인이 그 편지를 사업가인 A 씨에게 전했다고 하나. A 씨의 신분은 확실치 않고, 황비서가 그 문제의 A씨에게 카터의 초청장을 얻어줄것을 요청했다고 하는데, 과연 A씨가 그냥 보통 사업가일것인가.. 아니면 안기부 공작원일것인가.. 그리고 그의 편지내용은 여당, 특히 강경보수파의 의견과 너무나 같다. 미리 교육이라도 받고 온 것일까? 더구나 용어또한 북에서는 쓰지 않는 용어이고, 그의 편지는 평소 그의 글쓰는 습관과 너무 다르다 한다. 어쨌거나, 사실 망명또는 귀순한 사람들에게 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공공연히 얘기되는 것이지만, 이번 또한 예외는 아닌듯 싶다. 그렇다면 안기부는 정말 대단하다고 인정을 해줘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