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sanjuck (빛고을) 날 짜 (Date): 1996년04월16일(화) 11시55분01초 KST 제 목(Title): [To.]birdeee(별사랑님!) 전남 광주의 가공할 득표율 (기본이 70%) 은 섬뜩한 느낌마저 준다. ^^^^^^^^^^^^^^^^^^^^^^^^^^^^^^^^^^^^^^^^^^^^^^^^^^^^^^^^^^^^^^^ 유감스럽군요... 저도 광주가 고향인 사람이지만 섬뜩한 사람이 아닐걸요... 오히려, 너무도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고있는 안 섬뜩한 호남인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저도 국민회의 후보에게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투표장으로 가기전까지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누구를 찍을 것인가? 1번 신한국당 짵OO씨 : 인물은 일단 둘째 문제고 5.18을 겪은 저로서는 절대로 표를 주고 싶지않은 당! 2번 국민회의 OOO씨 : 별로 아는 바 없는 사람으로서 첫인상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 사람에게 표 주면 김대중씨앞으로도 계속 정치한다고 할 것이다. 3번 민주당 OOO씨 : 우리 동네에서 O과 의사 하는 사람. 잘 알지 못하지만 평이 나쁘진 않다. 하지만 이 역시 표 주면 이기택씨 자기가 잘난줄 알것아닌가 4번 자민련 OOO씨 : 후보 5명중에 학벌이 제일 화려하다. 선거 유세도 제일 화려하다. 반면 선거 홍보물은 제일 유치하다. 5명 후보중 제일 찍기 싫은 사람. 5번 무소속 OOO씨 : 지자체에 당선되었으나 국회에 진출하겠다고 뛰쳐나와 지난번 국민당 소속으로 출마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동네 어르신들께 욕얻어 먹고 있는 사람. 재목은 아닌것 같음 결국 결정을 못하고 이번에는 거꾸로 제일 싫은 사람&당으로 결정. 제일 처음이 신한국당 그담이 자민련 & 김종필씨 그럼 국민회의냐 민주당이냐인데.... 민주당엔 참신한 인물들이 많으니 좋긴한데 거기에 떠억 버티고 있는 이기택씨... 차라리 국민회의의 김대중씨보다 더 보기 싫은 사람인걸... 이런 상황에서 저야 원래 무소속은 신임 안하니 (뽑아 줘 봐야 죽쒀서 개 주는 꼴이지 뭐) 어데에 투표할거 같아요? 님께선 님의 나름대로 신념이 있으시니 신념대로 투표하시겠지만요 저두 저 나름대로 신념으로 투표했답니다. 근데 그걸 섬뜩한 기분을 느낀다고 하시면 난감하죠... 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제껏의 투표 결과를 보며 또는 툭하면 호남인들을 싸잡아 도매금(?)으로 넘기려 하시는데 그것이 바로 지역 감정의 담을 깰 수 없는 걸림돌이란걸 왜 모르시는지요... 그렇다면, 투표비율이야 어떻든 경상도 지역은 신한국당이 충청권은 자민련이 대부분을 차지한건 어떻나요? 오십보 백보 아닌가요? 모두들 노력해야할때 한 지역만을 꼬투리 잡으시는 님의 처사에 많은 실망을 느낍니다. 어떻든 제 집사람은 민주당의 OOO씨에게 투표했고(이기택 씨가 있든 말든 민주당이 제일 깨끗한 당이라나?) 울 동네에선 민주당후보가 압승을 했습니다. 다시한번 두서없이 말씀 드리지만 호남인들은 절대로 무시무시한 사람들 아니예요... ******************************************************************************* 다른동네 사람들은 싫어하지만 나는 울 고향인 빛고을이 젤 좋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