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birdeee (별사랑이) 날 짜 (Date): 1996년04월12일(금) 15시45분36초 KST 제 목(Title): 그래도 다행이다 대전 서을에서 이재선이란 돈많은 집 아들이 당선되었다.그의 이력을 한참 읽어봐도 뭐하던 사람이 그나이에 (한 서른 댓 쯤 돼 보인다.) 난 염홍철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듣고 쾌재를 불렀다.물론 염홍철을 찍지는 않았지만 대전이 또다시 자민련이라는 이름으로 덮이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참담한 패배. 대전 서갑은 더 황당하다 전남출신이고 대전과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사온지 20일 된 사람이 현역인 이재환을 누르고 당선되었다. 여기도 막대기만 꽂으면 당선되는 지역이 되었다. 전남 광주의 가공할 득표율 (기본이 70%) 은 섬뜩한 느낌마저 준다. 국민회의의 참패를 축하한다. 명분없는 분당은 응징받고야 말았다. 이제 국회의원도 아닌 사람이 자신까지 당선되도록 강압적인 사퇴를 권유하겠지. 왜 자기만 망하면 되지 불쌍한 민주당까지 망하게 하는지... 그렇다고 해서 내가 민주당을 찍지도 않았다. 전국구라도 보태주고 싶지만 .... 선의없는 공천에 보답하기 위해. 망하지 않은 자민련... 우리 대전시민이 부끄럽다. 우리나라도 부끄럽고... 앞으로 홍준표와 이건개 박철언이 국회에서 보여줄 눈싸움을 기대해 본다. 허화평, 박준규, 김진재, 그리고 김기춘... 이들은 참 오래 살 것같다. 신한국당의 승리... 여태껏 한 번도 여당을 찍어준 적이 없지만 그래도 두 김씨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것보다는 나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남은 한 김씨는 이제 찬밥신세가 될 테�. . 다만 보기싫은 5공 사람들마저 당선될 필요가 없는데... 이제 떠오른 스타는 단연 이회창 선대위장... 그를 상대해서 이길 자가 있을까? 앞으로 일년 반동안 또한번의 흥미진진한 게임을 보게 되었다. 정치인은 다 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