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woozoo (우주) 날 짜 (Date): 1996년04월12일(금) 13시21분35초 KST 제 목(Title): Re: 서울시민 자폭하라. 아니, 이게 무슨 말이죠. 서울 시민 자폭하라니. 그래도 여태까지 제대로 된 선거를 한 곳은 서울 밖에 없었는데.. 요번선거에서 야당이 많이 당선되지 못해서 아쉽지만 (특히 민주당) 제 생각에는 서울의 선거는 그래도 제대로 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역이 당 위주로 뽑는데 비해 인물 위주로 골고루 뽑혔으니까요. 일부 지역에서 앵커가 뽑힌 것만 빼고. 야당들은 왜 전통적인 야당강성의 지역에서 패배했는지 반성해 봐야겠지요. 제 생각 같아서는 국민회의나 자민련이 아주 박살이 나서(그렇다고 신한국당이 압승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2 김씨가 물러나야 지역감정의 완화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국민회의에 대해 악 감정은 없지만 자기가 정치를 더 하려고 당을 풍지박산으로 만들어 새 당을 만든 것에 대해서는 나쁘게 생각합니다. 자민련은 제가 제일 싫어 하는 당이죠 2 로 나뉜 땅 덩어리를 삼국지로 만들어 놓았으니까요. 특히, 주요 인물을 보면 부정부패하다 쫓겨난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패배한 것이 참 아쉽습니다. 왜 노무현은 접전 지역인 종로에 진출했을까? 딴 곳으로 갔으면 되었을텐데. 그리고 성북구에 이철씨 자기의 아성에서 지고 말았군요. 아마 제 생각에는 너무 자만하고 다른 일에만 신경쓰고 지역구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못해서 진 것 같습니다. 이것들만 보더라도 서울이 가장 올바른 선거를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인물위주로 사람을 뽑았고 자기 지역구에 소흘하면 떨어진다는 것을 볼 때.. 물론 일부 잘사는 지역은 여당성향이 있긴 하지만. 그러나 그곳은 지난 지자제 선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 많은 선거구 중에 2-3개 밖에 안되니까요.(서초구, 강남구) 이상 앞의 글을 보고 이번 선거에서 제가 느낀 점을 주절거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