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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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sanjuck (빛고을)
날 짜 (Date): 1996년04월12일(금) 09시40분45초 KST
제 목(Title): 씁쓸...


어젯밤 새벽3시 까지 개표결과를 지켜보다

TV끄고 엎치락 뒤치락 잠도 못자고 씁쓸함을 달래야했다.

내가 그러고 있을때 축포를 터트리고 있을 쉰oo당 사람들을 

생각하니 더 울화통이 치밀었다.

가장 허탈한것은,

광주,전남 지역 선거구를 모두 국민회의가 휩쓸긴 했지만 

2위를 달리는 당은 다른당도 아닌 거의가 쉰한국당...

차라리 민주당과 국민회의가 반반 나누어 지더라도

광주,전남에서 만큼은 쉰한국당이 발을 붙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또, 전북지역에서 하필 쉰한국당이 한석을 차지해야하나...

지난주, 집에 내려갔다왔는데 그때 시골 어르신들이

하셨던 말씀에서 뭔가 불길한 예감을 하긴 했지만...

"여당이 주도권을 잡아야 나라가 안정이 되는것이여

 북한놈덜이 호시탐탐 노리고있는디 무신소리여

 젊은놈들이 뭘알어?"

6.25세대이신 분들의 일리있는 말씀인것 같아 보이긴한다.



허나, 전쟁도 아닌 상시에 독정에의한 5.18세대인 나로서는

가슴 답답하고 씁쓸할 뿐이다.

당선을 떠나서 허화평, 허삼수 같은 인간들에게 표를 밀어준

사람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간밤에 잠을 못잤더니 무척 졸립고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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