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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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Ecomy (realman)
날 짜 (Date): 1996년04월11일(목) 18시22분06초 KST
제 목(Title):  다음 대선 향배..예상..




 

 투표가 끝났다.

 그동안 여러가지 글을 읽고 참 많은 글들을 여기저기 난발했다.

 그리고 그 경험속에서 얻은 비관적 결말을 적어보고자 한다.

 얼마 전에 이미 작성한 글이지만 혹시나 선거전이면 오해가 있을까 해서

 이제야 포스팅을 한다..

 많은 분들의 비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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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 교체 가능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성 0 에 가깝다.

 다음 대권은 김영삼이 지명한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론을 내리는 나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 없다.

 안따까운 현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게 겨우 이런 글이나 쓰는 거라니...


 과연 다음 선거에는 누가 나올 것인가??

 지금의 4당 구조를 그대로 드리밀어 얘기한 다음, 정계 재편 후를 살펴보자.

 신한국당의 후보, 김대중, 민주당 후보, 김종필.

 아마 여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대중.

 그의 당선 가능성은 제로이다.

 그는 진보진영에서는 보수로, 보수주의자에게는 빨갱이로, 반호남인에게는 적으로

 이미 낙인 찍힌 사람이다.

 호남에서 몰표가 나온다 해도 불가능하다..

 당선 가능 득표율을 34% 로 잡을 때 그의 득표율은 25% 남짓할 것이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의 지지율은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민주당 후보.

 강원도에 지역기반을 틀고자 참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젊은 층을 끌어안고 강원도를 석권한다고 해도 거의 불가능.
 
 이번 총선에서의 득표율에 주목할 뿐이다.

 김종필. 

 당선 가능성 제로.

 충청권외에서의 득표는 거의 불가능.

 결론은 자명하다. 신한국당 후보.

 김영삼 지지표를 한데 묶고, 지역감정을 조금만 부축여도 당선이 가능하다.

 

 현재의 추세로는 신한국당의 대선 낙승은 현실로 다가올 뿐이다.

 정계가 재편된다면??

 어느 쪽이든지 신한국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신한국당+민주당 --> 몇몇 인사 남음.

 신한국당+자민련.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변수가 

 국민회의+민주당... 인데...

 이것도 불가능.

 만약 김대중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이런 재편이 이루어 진다해도 불가능하다.

 이미 지난 지자체에서 실패를 확신했다.

 노무현씨가 부산을 떠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국민회의 + 민주당 에서 현 민주당 인사가 대권 후보가 된다 해도...

 영남지역에서의 득표는 기대를 할 수 없다.

 호남에서 몰표를 가져다 준다고 해도 힘들 것이다.

 반호남 정서가 그대로 반 국민회의 정서로 통하는 시점에서 국민회의와 민주당의

 통합은 민주당의 입장만 난처하게 할 뿐이다.

 기존 민주당을 지지하던 젊은 표들도 흩어질 것이다.

 


 정권 교체의 시나리오가 하나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시나리오일 뿐...

 일어날 가능성은 1/100000



 신한국당 후보, 김대중, 민주당 후보, 김종필..

 이들이 다음 대선에 등록 한다.

 투표일을 며칠 앞두고 김대중씨가 세상을 떠난다.

 그렇다면 호남표는 민주당으로 간다.

 살인집단과 야합한 신한국당에 표를 줄리 없고.. 

 김종필에게 표를 줄리 없으니....

 그리고 민주당은 기존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에 나름의 독자적인 표를

 확보한다.

 만약 국민회의와 통합했다면 잃어야 했을 표들이다.

 그리고 김대중의 죽음은 타살 시비가 붙을 것이다.

 자연사라고 해도....

 이는 야권 성향의 표들을 민주당으로 집결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런 결론을 내리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어쩌랴....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예측인걸...

 누군가 김대중을 암살한다면??

 친구에게 이 소릴 했더니 나보고 하란다.




 정권 교체가 최종 목표일 수는 없다.

 하지만 살인집단과 한솥밥을 먹고 또다른 살인 집단으로 향해 가는 

 지금의 신한국당을 지지할 수는 없다.

 어떤 인사가 나온다 해도....

 그런데 정권 교체가 불가능 하다면....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단 말인가??




 이번 선거에서도 기권을 할 수밖에 없었던 내 심정을 누가 이해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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