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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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2년 대선때 이야기 입니다.

어떤 분이 선거때 한몫 보실려고, 김영삼씨가 그동안 정계에 발을 들여놓을때부터
그당시까지 사진작가들이나 기자들이 찍은 사진들을 연대순으로 모아놓은 책을
만들었던 것이 있었지요.

뭐 내용이야 김영삼씨의 야당 투쟁기(지금은 좀 우습지만)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그 책 만드느냐고 기자들이랑 사진작가들한테 사진 판권료를 숱하게 물고, 책이
사진을 위주로한것이니 만큼 종이의 질도 여느책과 달리 아주 고급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각설하고, 책만드신 사장님이 그 책을 가지고 민자당에 아는사람 줄을 이용해
김영삼씨를 만나는데 성공을 했지요.

그 책을 본 김영삼씨는 아주 만족해 하며(자기 투쟁기를 알기쉽게 그림(사진)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말이에요.) '10만권 찍어.' 그랬대요. 그리고 '구체적인것은 
현철이 한테 상의하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랑 달리 현철씨는 '가격이 비싸다.', '별 선전효과가 없을것 같다.'
하면서 그냥 짤라버렸답니다.

나중에 그 민자당 줄닿는 사람한테 하소연 했더니 '현철씨가 아니라면 끝난거로
봐야한다.' 라고해서 비싼돈 들여서 만든 책이 망했다더군요.

그때 생각이 김영삼씨보다 아들이 실질적인 관리를 하고있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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