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pilu (^^ 삐루 ~~) 날 짜 (Date): 1996년02월09일(금) 17시14분27초 KST 제 목(Title): 대북지원과 총선... �� 북한 동포가 총선의 제물인가 �� 작년부터 북한에 대한 쌀지원 문제가 계속 초점이 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럼꽁記� 대북지원문제를 놓고 약간씩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대북지원을 한다고 발표를 했지만 그 사실에 대해 남한은 유감의 표시를 했다. 우리정부는 계속 북한 지원문제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줄곧 내세우고 있는데.. 내가 보기엔 아니 다른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도 이건 '총선'때문인것 같다. 요즘, 여러단체 (종교계 (천주교,불교), 전국연합등)에서 북한에 대한 지원호소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정부는 북한이 비축한 쌀을 풀경우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수준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는 전과 다른 내용이다. 안기부산하 내외 통신에서 홍수직후 피해액을 250만톤까지 추정했다. ---------------------------------- 하지만 최근 안기부는 북한의 곡물피해가 25만톤이라고 추정하고, ------------------ 통일원은 50만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이에 반해 북한을 방문했던 유엔인도사업국이나 세계식량계획등 국제기구들은 북한이 주장하는 1백90만톤의 곡물피해액을 수용하 고 있다. 왜 피해액의 발표가 서로 다른가? 심지어 같은 정부기관도 다른 판단을 내리고 있다. 그리고 더 웃긴건 지난여름 안기부의 발표와 180도 달라진 지금의 안기부발표다. 그새에 피해액이 줄 무슨 기적이 있었던 것도 아닐텐데... 정부측 입장은 "섣부른 대북지원은 위험하다"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표면적으로는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꺼라는 말을 하지만, 내면적으로 보면 바로 "4월 총선"때문인것 같다. 미국은 또 자신들의 이익과 전략에 따라 북미관계에 신경을 쓰면서 대북지원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남한은 어떤 대북전략을 가지고 있는지....오로지 총선에만 신경을 쓰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정부는 북한의 피해액이 크지않다고, 비축쌀을 풀면 된다는 여론을 형성하면서 북한의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 ------------------------------------------------------------------- 나는 몇해전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소련,중국에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경제지원을 했던 것을 기억한다. 더구나 소련은 얼마지나지 않아 붕괴되었고, 그래서 소련에 지원했던 수백억 달러는 받지도 못하고, 그리고 소련지원은 어떤 성과도 없이 끝나버렸다. 나는 지금 정부에게, 신한국당(민자당)에게 묻고 싶다. 그렇게 다른 나라의 지원에 대해 철저하고 어떤 손해도 보지 않으 려는 정부가 그때 소련과 중국을 지원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를..... 그리고 또 북한을 지원하지 않은 이유를... 선거이유가 아닌, 누구나 들어서 납득할만한 타당한 이유를 듣고 싶다. 앞으로 통일을 준비한다는 나라의 정부가 지금 대북지원을 하지 않고, 대화도 하지 않고, 월드컵 공동개최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그러고도 통일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인지.. 지난번 북한 핵문제때 남한이 계속 강경자세를 고수해 남북협상과 대북협상의 기회를 놓친것을 상기하고... 이번 기회(?)를 또 그렇게 보내지 않길 바랄뿐이다. 그리고 또 같은 민족으로 서로 도와주는 그런 따뜻하고 통 넓은 시각이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