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bonjovi (K. S. Oh) 날 짜 (Date): 1994년05월20일(금) 10시32분46초 KDT 제 목(Title): "한글" <-- 1등급과 5등급 몇개월 전에 똑똑한 미국친구녀석과 예기를 했다. 대화의 발단은 내가 그 친구에게 왜 외국어로 French를 택했냐고 물은데서 였다. 그 녀석이 불어의 논리적인 구성이 좋다고 대답한걸로 기억한다. 한마디로 배우기 쉽다는 거였다. 그래서, 난 한글이 훤씬 잘 만들어진 언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근데, 그 녀석은 자꾸 한글을 한문이랑 같은 등급으로 취급하는 거였다. 뭐, 불어는 2등급이고, 독어는 3등급, 영어는 4등급, 한글, 중국어, 일어등이 5등급이래나.......히히 그래서, 절대로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지만 증명을 할수가 없어서 씁쓸했었다. 근데, 어저께 도서관에서 Discovery라는 유명한 종합 과학잡지를 읽는데, 언어들 특히 한글에 대한 기사가 나와있었다. 그 기사를 요약하면, 세종대왕께서 만드신 한글이 세계에서 제일 논리적인 구성을 가졌다고 나와서 기분이 좋아졌었다. 쭉 읽어나가니, 영어가 발음의 불규칙성과 문법의 예외들 때문에 아주 불편한 언어라고 투정을 조금 하더니, 북한말이 제일 배우기 편한 말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황당해서, 한글이면 한글이지 북한말, 남한말 따로있나라고 속으로 웃었다. 유명한 잡지도 실수할때가 있나보다고 느꼈다.....히히 계속 읽어보니, 수긍이 가더군요. 그 기사도 "남한말"을 중국말과 같은 등급으로 나누고 있었다.(뉘앙스가 그랬음.... 그 기사에는 등급표 같은것 없었음) 아직도 한문을 석어쓰는 소위 "남한말"은 배우기가 어렵다는 내용을 띈 문단이 몇 문단 있었고, "북한말"은 김일성이라는 독재자의 강력한 추진력 때문에 세종대왕이 꾀한 편리함을 살릴 수가 있었다며 칭찬 비슷한 문장들이 좀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그 저자는 영어도 쓰기 편리하게 정리할 수가 얼마든지 있지만, 기초가 튼튼한 민주주의 때문에 독재자는 나올지 않을 것이며 영어는 영원토록 불편한 언어로 남을 것라고 썼더군요. <After thoughts> 1. 음~~~~ 독재도 좋은점이 있는 거구나. 2. 음~~~~ 그럼, 박정희씨도 좋은일 한적은 있겠지.... 3. 음~~~~ 민주주의도 완벽한 제도는 아니군.... 4. 음~~~~ 어디에도 유토피아는 없는다는게 맞는 예기군.... 우물을 수십개나 파고 있는 반좁 P.S. 대장부는 한 우물만 파지 않는다. <----제가 한말. 푸하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