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rotifl (잘모름)
날 짜 (Date): 1996년01월21일(일) 22시46분44초 KST
제 목(Title): 이인제,이회창 > 김대중 > 박찬종 > 김종필



우리 정치판에서 지역감정에 가장 책임이 있는 사람은 박정희이고, 지금으로서는 
김종필이다..이상하게 야당의 두지도자인 김대중과 김영삼중에서 역대 정권들은 
김영삼을 편애해왔다..그 일례로, 김대중은 암살음모+사형선고를 받았지만 
김영삼은 감옥에 발 디딘 적도 없다..(닭장차를 한번 타보았다고 한다)

박정희는 숙적 김대중을 견제하기위해 노골적으로 지역분할, 지역편애정책을 
썼다..공장은 전부 경상도에..고향인 구미엔 공단 유치..경상도 출신 아니면 
취직도 힘들어, 승진도 힘들어..온나라가 경상도와 전라도로 갈라지면 경상도 
인구가 더 많으니 자기는 종신집권할 수 있는 것이다.

김종필같은 퇴물은 국가에 공헌한 바가 없으니 지역감정 안 불러일으키면 살 곳이 
없다..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종필이 얼마나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에 
호소했던가..이것이 김종필이 대선후보 서열 최하위여야 하는 이유이다. 그의 
등장은 한국의 정치시계를 20년 뒤로 돌려놓은 비극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지역감정 자체를 극도로 혐오한다..연구실 사람들에게 왜 정치에서 
지역분할이 일어날까..를 물으니 '타지에 와서 고향사람보면 반가우니까'라고 
한다. 이렇게 순박한 마음을 악이용해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시키는 이들이 
미워진다. 하지만 지역감정에 연연하는 사람은 순진할 진 모르지만 
우매하다.자기가 알고 있는 것들이 왜곡된 것이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다.

선진적 정치란, '고향'에 따라 투표하는 것은 물론 아니고 누가 마음에 든다하는 
'선호'에 따라 하는 것도 아니다. 말하자면 흔히 말하는 '정책'� 따라 결정하는 
것이고, 더 솔직히 말하자면 '계급성'에 따라 투표해야 한다..

김대중은 '권모술수'에 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차라리 정치인으로서의 기본 
자질과도 같은 것이다. '대통령병'에 걸려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정치인의 
꿈은 대통령이다. 투표는 정치인의 사람됨을 보고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의 
정치적 지향이 나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보고 해야 한다.

나는 김대중이 대선 사수생이라서, 정계은퇴를 번복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가 보수적 성향으로 선회하였고, 5공의 퇴물들과 손을 잡았기 때문에 
그다지 지지하지 않는다. 마치 김영삼이 삼당합당한 것을 보고 실망한 것과 같다. 
그를 보고 '비판적 지지'를 보냈던 많은 사람들이 불쌍해질 뿐이다. (그런데 
인간적으로는 김대중은 상당히 불쌍한 사람이다..)

대선후보로 '백기완'은 아니다. 수능문제를 풀 때(과외중.. :< ) 답이 없는 것 
같아도 비워놓는 것보다는 찍는 것이 나은 것과 마찬가지다. 왜 한표를 그냥 
버리려고 하는가? 

지금 나는 김영삼의 (의도가 뻔히 보이는) 5,6공 청산을 감정적으로는 별로지만 
지지한다. 어쨌든 김대중이나 김종필이었다면 하지 못했을 일이다. 비판적 
지지라면 이인제 등에게 보내야 하지 않을까.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