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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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onnury (난별아저씨)
날 짜 (Date): 1996년01월14일(일) 04시10분28초 KST
제 목(Title): 손님글갈무리]re] 시대유감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fifa)
날 짜 (Date): 1996년01월13일(토) 12시40분12초 KST
제 목(Title): re] 시대유감



>제 목(Title): 시대유감
>키즈의 정치보드에는 야당만 존재하는구나.

야당도 있고 여당도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비판적입니다. 게다가  현 여당은 다수의 군사독재
세력및 그 부역자들과 소수 보수 야당출신 정치인들의 연합체인 기묘한 성격을
띄기때문에 선뜻 지지하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이 보드에 상대적으로 양당성향의 글이 많은 건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참 많이 왜곡된 시각을 보이는구나.

자신의 시각과 다르면 다 왜곡입니까?  자신의 시각이 편견일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
                                                     
정치적 견해는 사람 마다 다를 수 있으나 민주주의의 기본원칙과
근대적/민주적 정치문화 형성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보면 야당성향의
글들이 왜곡으로만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당의 정책과 제반 과정은 항상 사꾸라의 꼬리표를 달고 다니나?

그렇치는 않습니다. 저도 금융실명제나 전/노 처벌에 대해서 그 동기야
어떻든 전폭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제 생각엔 김영삼이 역사를 바로세우고 청렴하고 훌륭한 대통령이 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가 권력 획득과 재창출 욕구, 정적에 대한 증오심에 사로잡혀
있는 것도 사실 처럼 보입니다. 

그의 경력을 보면 (바른) 원칙과 (부정직한) 야합과 타협 사이를 수 없이
넘나드는게 보입니다. 박준병을 불러 탈당을 간곡하게 만류하다 그가
탈당하고 5.18 특별법 제정 방침이 서자 강삼재 입에서는 박준병이 전/노
바로 다음의 처벌 대상으로 거론 되었습니다.

6공 당시 삼당합당을 하고 궁색한 변명으로 군부의 쿠데타 기도를 막기 
위해 합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진삼이 그 음모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사람을 국회의원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민련 바람이 센 충청도
출신이기 때문에...)

전/노가 상당한 액수의 비자금을 조성,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는데 모른척하다가 폭로와 자백이 있고 난후 소동을
피웁니다.. 예를 들면 한이 없습니다..

그사람을 보면 저는 야누스가 연상이 됩니다. 다만 그가 좀더 자신있게 
좋은 쪽 얼굴을 보이길 바랄 뿐입니다.

여당에 대한 비판이 곧 야당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당은 책임을 지는 자리라 비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은 많은점은 
>인정되지만. 여당을 비난하면 무슨 열사나 자신만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 

여당을 비판하는 사람을 비판하면 자신이 사물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보고 있다는 우월감이 드십니까? 

이런류의 정서적 비난은 그것이 사실일 경우, 또는 사실일 개연성이 아주
높을 경우, 그리고 비난 대상의 주장이 근거 없는 것일 경우에만 
타당합니다.
그리고 주장의 배경보다는 주장의 타당성 여부를 먼저 논하는게 순서
입니다,

가령 80년대 어떤 학생이 지적 허영심과 소영웅심리에서 출발해 전두환
타도 투쟁을 벌였다고하더라도 그 (확인 할 수 없는) 동기를 들어 그의
행동을 폄하할 수는 없습니다. 그 운동은 타당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운동의 목표가 N.K.식 사회주의 건설이었다면 이론의 여지는 
있습니다.

반면에 조선일보 주필인 김대중이라는 최근의 5.18 특별법 제정등이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한다, YS가 세게 나가면 총선에서 표를 잃을 
것이다..운운해서 YS의 5.6공 세력과의 결별 움직임에 제동을 걸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는 5.18 당시 광주 시민을 폭도로 매도하는 글을
쓰고 5-6공을 일관해 군사독재 세력의 나팔수 노릇을 해온자입니다.

우리는 이 자의 경력으로 볼 때 자신을 지켜온 수구논리와 자신이
일원인 기득권 체제의 붕괴를 두려워 하기 때문에 그런 쓰레기 같은
글을 쓴다고 비난할 수 있습니다. 글이 쓰레기 일뿐 아니라 동기도
쓰레기 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게스트님은 김영삼이 타도-야합-공존-처단&공존의 대상으로
삼아온 5,6공 세력에 반대했던 사람들은 비난에 따른 카타르시스 보다는
울분과 분노, 내적 갈등, 고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경우)을 겪어야
했다는 것을 기억해 주기 바랍니다. 특히 80년대는 말입니다... 


>약자를 옹호한다는 황량한 정의감은 이제 여당에게 조금은 배분되어야
>한다. 옳은 일을 민주적으로 성공시킨다는 것이 동전의 양면처럼 어렵다는 
>현실이 사뭇 나를 슬프게 한다....

현 여당에 대한 지지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현 여당안에는 수구 반동세력과
보수적 개혁 세력이 혼재해 있어 아이덴티티 규정이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한 여당에 대한 지지는 맹목적인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당의 이러이러한 성향이나 정책에 대해 지지해야한다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야당에 대해서도 이런 지적은 타당합니다. 자민련은 말할 가치도 없는 
집단이고 국민회의는 수평적 정권 교체 가능성이 있는 비수구 반동 정당
이면서도 지역 분할구도에 기초한 개인 중심의 붕당/사당적 성격이 같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민주당을 지지합니다만  그 지지는 항상 조건부입니다.
즉 제가 갖고 있는 정치적 지향과 그 정당의 행태가 동일할 때만 지지합니다.

>여당은 분명 약자다... 현재에 말이다... 어디 여당을 옹호하고 그들에게 
>따뜻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인간은 없을까?!..

과거의 야당에 여당이 약자이지만 기존의 타 정치세력과 비교할 때는
아직 최고의 강자입니다. 우리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냥 옹호하거나
비난 할 수는 없습니다. 이념과 정책에 따른 정당 제도가 발달하지 않은
한국에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그 정당의 인적 구성이나 정치적 지향점등을 보고 지지여부를 결정 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신한국당이 어디로 갈지 짐작이 안가는군요
그게 답답할 뿐입니다.


---------------자  르  는  선-------------------------





 One Love~~ One Heart~~ Let's Dance`n Play Together and Feel Alright~~
                                                   --Bob Mar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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