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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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mitie (곽 태영)
날 짜 (Date): 1994년04월26일(화) 10시16분20초 KST
제 목(Title): 통일.. 요원한 길일까?



[1]
게스트님의 좋은 글을 모두들 읽으셨을 거예요.. 공감이 가는 글이긴 한데..
아쉬운 점은.. 요즘은 아무나 아이디 만들 수 있는 때인데.. 왜 아이디를
만들어 자신을 어떤식으로든 밝히시지 않고 guest 로 들어오셔서 익명포스팅을
하셨나 하는 점이지요.. 쩝쩝..

[2]
아무리 훌륭한 이론도 현실에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지요. 어떤 이론이 좋은
이론으로서 인정을 받게 되는 건 그 이론으로 현실의 무엇인가를 설명하기
시작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3]
통일로 가는 길에 우리는 - 남한과 북한 - 너무도 많은 변화를 요구당합니다.
물리적인 통일 - 휴전선을 없애고 서로 자유롭게 왕래하는등 - 이 이루어지더라도
정신적인 통일 - 우리가 하나라는 사실에 대해 의심치 않게되는 - 을 진정한 통일
로 보게 되었을 때는.. 우리의 의식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어려움을 안게 되는
것이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통일을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누군가가 통일을 언제까지 하라는 due date 를 정해놓아서 날림으로 통일을 이룰
필요도 없고 남의 걸 copy 해서 통일 할 필요도 없는 거니깐요.
(요건 농담이구요.. :)
통일이 되려면 당장에 공산당을 합법화 하고, 문 활짝 열고 주한미군 철수하고..
바로 1~2년 안에 이런게 행해져야 하고, 행해지는 걸로 아는 분들이 있는 거
같아서.. 사실, 이건 우리의 의식구조가 바뀌어지고.. 즉.. 우리가, 또는 북한에
있는 그네들이 서로의 의식구조, 생활형태에 대해 잘 이해하고, 그것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난 다음에야 행해질 수 있는 일들이거든요. 정신적인 접근 없이 물리적으
로 거리가 가깝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진 않을 거 같네요.. 오히려 혼란만 초래할
뿐이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요번 글에서) 통일을 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사람들이 서로
상대방의 의식구조, 생활등을 잘 이해하고, 장단점에 대해 서로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구요.. 그 이후에야 후행조치 - 미군철수, 어쩌구 저쩌구.. - 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이해하려면 서로 자주 접촉을 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혼란이 심하게 일어나지 않을 범위 내에서 이런 만남을 가능하게 하도록
정부의 도움이 있어야 할 거라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혀 그런
일들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는 우울한 사실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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