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마지막잎새) 날 짜 (Date): 1995년12월01일(금) 17시07분50초 KST 제 목(Title): 당황하는 민자당.. 국면의 전환을 위해 특별법을 수용하긴 하였지만 이에 대해 적절한 대응책을 준비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시기에 민족진주운동진영은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해야한다. 민자당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총재의 유일한 무기인 '깜짝쇼'의 눈치나 보는 생리에서 기인하는 것도 크지만, 현재 이렇다할 복안이 전무해 보인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당황하는 모습이나, 자당의원인 허화평의 신상발언을 제어하지 못한 점..강신옥의 총채를 겨냥한 발언, 당초 전두환측에 의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던 위헌시비를 피하기 위해 개헌을 검토하리라던 당의 입장에서 후퇴해서 오늘은 그것을 유보한 점등으로 미루어 민자당 내부의 무대책을 짐작할 수 있다. 시기적으로 볼 때 지금이 주도권을 찾기에 적절한 때이다. 이를 위해 범 야권은 줄곧 특별법의 제정을 요구해왔으며 이미 그 제줄안도 완성해 놓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의 정국에서 (국민투표, 개헌에 이르는 일련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대의 요구에 떠밀리고 있는 김영삼과 그 추종세력을 효과적으로 떠밀어낼 수 있을 것이고, 더불어 수구세력을 차단해서 김영삼이 그들에게 기대지 못하게 하고, 마찬가지로 김영삼에게 그들이 기대할 것이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야한다. 동시에 수구세력은 이번에도 좌경시비등을 걸고 나올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5.18특별법이야 말로 그러한 해묵은 좌경시비를 잠재울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한다. 일단 민자당을 3당 합당이전으로 분해시키는 것이다. 국민의 힘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