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jblee (재즈&스키) 날 짜 (Date): 1995년11월27일(월) 23시07분24초 KST 제 목(Title): [캡춰] 정치범동지회가 DJ에게 서울대 게스트님의 부탁으로 캡춰합니다. ******************************************************************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5년11월27일(월) 22시51분21초 KST 제 목(Title): 정치범동지회가 DJ에게 다음글은 한국민주화투쟁정치범동지회에서 발표한 글입니다. 김 대 중 동 지 정치범 동지들의 고언 ― 당신이 걸어온 험준한 야당사에 유진산 파동이 났을때, 당신은 한국정치사의 "사꾸라 대명사"라고 유진산을 몰아쳤습니다. 이철승씨가 중도통합론을 외치자 왕사꾸라로 몰아치던 당신이 이제는 중도보수를 고창하고 있습니다. 유치송 민한당 총재가 등장했을때도 "전두환" 1중대 2중대라며 사꾸라의 원흉으로 몰아쳤습니다. 그렇게도 청렴한 청교도 같은 도덕관과 윤리관이 확립된 지도자인줄만 알았던 당신이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분들은 그나마 순진했던 것입니다. 그렇게도 바라던 군정종식을 끝낼 수 있는 87년 야권후보 단일화의 실현을 거부한채 평민당을 창당했을 때도, 다시 노태우 정권을 탄생 시켰을 때도, 우리는 당신의 결백한 정의를 믿었습니다. 그렇게도 바라던 군정종식을 끝낼 수 있는 87년 야권후보 단일화의 실현을 거부한채 평민당을 창당했을 때도, 다시 노태우 정권을 탄생 시켰을 때도, 우리는 당신의 결백한 정의를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소문으로만 떠돌던 평민당 창당이 전두환의 돈받고 짜여지고, 노태우를 대통령으로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5.18을 청산하는 댓가로 노태우 중간평가를 "위헌"의 소지가 있다며 유보해주고 12.12기소 투쟁을 거부케 하고, 내란음모사건의 재심청구를 못하게 하고, 정통야당이라며 통합했던 민주당을 스스로 박살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정치은퇴를 번복했습니다. 우리들의 동지인 박계동의원이 "노태우 비자금"을 폭로했을때도 [그돈이 노태우의 돈이 아닐지 모른다]고 노태우를 옹호하던 당신이 10.27 노태우가 드디어 숨겨놓은 부정의 돈의 실체를 밝히던 날, 당신은 노태우 보다 2시간 먼저 "노태우"로부터 20억을 받아썼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혈맹의 동지요, 민주투사연하는 당신에게 숱한 의혹의 시선과 소리들이 빗발칠때도 김대중선생을 모독한다며, 소매를 걷어 올리고 소리높여 옹호해왔었습니다. 그런데, 설마 독재자들과 싸워온 당신이 단돈 1원이라도 부끄러운데 20억이니, 수백억의 돈들이 민주주의 파괴 원흉들로부터 정치적 고비고비마다, 내통하며 돈을 받고 사꾸라를 해왔다니, 차라리 청천벽력이었으면 좋겠소. 차라리 악몽이었으면 종겠소. 아니 당신이 받았다는 20억, 300억은 죽어간 광주의 영혼들의 피의 댓가였단 말입니까? 개인의 치부였단 말입니까? 이제는 원흉들과 돈이 오간 부끄러운 추태를 무마하고 감추고 싶어서, 조상성묘요, 하나님의 고해성사까지 옹색하다 못해 겨례의 사표이신 김구선생까지 동원하여 [김구선생도 친일파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매도해 버린 도덕적인 양심마져 묻어버렸는지요? 선생, 아니 동지 ! 우리 동지들은 늙고, 병들고, 가난에 찌들어 죽어가면서도 지조를 지켜 꿋꿋이 살아갑니다. 그리고 당신을 널을 잃고 망연자실 바라보고 있습니다. 공천을 수십억씩에 팔때도 당신은 돈없는 동지들을 철저히 외면한채,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식솔들은 거두고 챙기면서도 동지들을 수없이 외면해 버린 당신을 보면서, 차라리 당신이 박정희에게, 전두환에게, 노태우에게 떳떳이 정의롭게 광주의 영령들처럼 희생이라도 당했었다면..... 차라리 역사앞에 사죄하시오. 민주투사들의 영령앞에 속죄하시오. 당신이 저질러 버린 정치사적 부끄러운 종말을 우리는 무엇이라 변명하면 좋겠소? 선생! 역사에 기록할 명답을 주시오! 영원히 은퇴하시요. 한국민주화투쟁정치범동지회 1995년 11월 일 대 변 인 손 창 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