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milano () 날 짜 (Date): 1995년10월29일(일) 12시25분37초 KST 제 목(Title): 노태우의 연설에 담긴 진정한 메시지는? 많은 국민들이 노씨가 5000억을 모아 1700억이 남았다는 얘기를 믿지 않고 있습니다. 그의 연설 이전까지만 해도 큰소리 치며 마치 자기들만이 가장 깨끗한 혹은 떳떳한 정치 집단인 것처럼 행세하던 민자당 인간들이 수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목소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 정치판에 대해 조그마한 지식이라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노씨의 비자금 규모에대해 현정권이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는 말이 얼마나 허무맹란한 거짓말인지 알 것입니다. 각설하고... 민자당 혹은 현정권의 목소리가 낮아지는 듯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대중에게 충분한 상처를 주었으니 목적을 달성했다는 뜻일까요? 그런면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노씨의 사과성명에 담긴 뜻을 읽었기 때문이라 여겨지는군요... 그럼... 그 뜻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노씨가 썼다고 주장하는 3300억이란 숫자에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대선에서 수백만개 정도 뿌려졌던 03시계등 을 고려하면 당시 민자당의 선거자금이 수천억대에 달했으리라 추정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 듯 합니다. 그럼 그 자금은 어디서 왔을까요? 물론 많은 부분은 김영삼이 직접 집권당의 위세를 업고 모았겠지요... 하지만... 자신을 후계자로 뽑아준 노씨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선거자금을 받았으리라는 것은 상식에 속할 겁니다. 바로 그 액수가 3300억이 아닐까요? 김대중이 20억 받았다고 자백했으니 그 나머지 3280억을 받았는지도 모르지요.... 이제 꼬리를 사려 대선자금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는 집권당의 모습을 볼때 그 액수가 당분간은 진실되게 밝혀지기는 힘들 것 같군요.. 어쨋든 먼 훗날 진실이 밝혀져.. 저의 추론이 맞다면 바로 여기서 milano가 최초로 얘기했음을 기억해 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