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Param (새들의소리) 날 짜 (Date): 2003년 7월 23일 수요일 오전 07시 03분 42초 제 목(Title): 퍼온글/ 라깡에 대해 출처: 진보누리 Name E=mc² (2003-07-23 02:13:32, Hit : 130, Vote : 7) Subject Jacques Lacan에 대해 Lacan하면 임상적으로 별유용성도 없는 이론을 펼치며 구조언어학,논리학,기호학의 개념을 빌려와서 Freud를 재해석한답시고 탁상공론 비스무리한 담론이나 일삼는 정신과의사로 인식된다. 그러니 환자라고는 전혀 접해볼 일도 없는 인문학자들에겐 지대관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는 없는 것 같다. 나는 Lacan의 책을 여러 권 읽어본 적이 있다. 임상적으로 유용해서라기 보다는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한국에는 Ecrits 번역판이 없기 때문에 주로 해설서 위주로 많이 읽어보았다. 나는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Lacan에 대한 인식이 좋을리가 없었다. 그러나 그의 초기 연구는 제법 사리에 맞고 과학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도 초기에는 엄격한 materialistic mechanist였던 프로이트의 초기연구에 버금갈만한 업적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무의식이란 인간내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즉 인간관계 또는 인간 '사이'에 존재한다는 그의 주장이 참 인상적이었다. 증상(물론 엄격하게는 OBS 등을 제외한 개념이겠지만)이란 통제되지 않는 자유스럽게 흐르는 의미의 연결에서 나타나는 증후 또는 상징이라고 보고 치료자의 역할을 특이하게 재해석 한 점도 인상 깊었다. 그러나 그의 이론체계가 실제로 임상에서 환자들에게 얼마나 유용할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le psychoanalyse 즉, 환자를 무의식의 주체라고 해서 le pasychoanalyant로 본다는 점은 인문학자들에겐 환영받을 얘기겠지만 막상 환자를 접하는 임상의사나 치료사에게는 얼마나 유용할지가 의문이다. 나는 무의식의 세계는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에 대한 논의는 하고 싶지 않다. 외부에서 우리가 지각하는 특성에 대해서만 기술하고 싶다. 그의 주장처럼 무의식의 세계를 구성하도록 해주는 것이 언어인지, 그것이 타자와의 대화에도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가 든다. 심각한 뇌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무의식적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잠을 자고 있는 사람을 무의식적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의식이 명료하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내적 그리고 외적 환경 중의 일부만을 자각하고 있다.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무의식적'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전부 무의식을 하나의 극단으로 하는 연속선상에서 의식을 파악한 것이다. 무의식을 언어적으로 재단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본다. 좀더 생리적,생화학적 연구가 뒤따른 뒤에야 논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앞서 언급한대로 Lacan의 연구중 일부는 주목할만한 가치는 있다. 특히 subject이라는 문제와 사회속에서의 인간의 위치, 인간과 언어 및 symbol과의 관계 등에 관해서는 그렇다. 그러나 그는 훌륭한 임상의학자 같지는 않다. 임상과 동떨어진 인문학 분야에서나 그의 이론이 더 논의될 수 있을 것 같다. cozy 하고싶은걸 그냥하세요. 꼭 말씀하시고 할 필요 없습니다. 2003/07/23 진중권 어디 라깡만 그럽디까? 그 동네에서는 정신분석학 일반에 대해 불신들 갖고 있지 않나요? 2003/07/23 E=mc² 진중권/ 정신분석이 과학이라고 보십니까? 경험주의와 해석학의 '사이비'변증법적 종합의 일종 아닌지요. 저는 무조건적으로 무시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정신분석의 과학적 지위는 이미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2003/07/23 진중권 스퀘어/ 거 봐요. 님은 굳이 라캉이 아니라 정신분석학 일반에 불신을 갖고 있는 거죠. 정신분석이 '과학'이냐고 묻는 님의 질문에서 저는 아주 소박하고, 전반성적인 scientism을 보네요. 님이 좀 그런 경향이 있어요. 어쨌든 이런 글들, 재미있습니다. 계속 올려주세요. 2003/07/23 진중권 스퀘어/ 아, 제 얘기는 어떤 분야가 '과학'이냐 여부를 가리는 기준을 설정하는 문제는 더 이상 '과학적' 문제설정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무슨 얘긴지는 더 말 안 해도 이해하시겠지요? 2003/07/23 진중권 스퀘어/ 저, 개인적으로는 님과는 좀 다른 이유에서 정신분석학과 거리를 두고 있지요. 2003/07/23 한그루 진중권/소박하고, 전반성적인 scientism을 보네요.... 전반성적.........이 뭐예요? 후반성적의 반댓말인가요? 2003/07/23 이상한 모자 진중권 / 그러면 님이 정신분석학과 거리를 두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심리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궁금해 집니다. 2003/07/23 E=mc² 진중권/저는 무시한다고는 안했습니다. 과학적 지위를 잃었을 뿐이라고 했지요. 가령 신경증의 병인에 대한 정신분석적 견해를 지탱하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정신분석학은 과학의 필수조건인 재현가능성이나 falsification에 대해 취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체가 포함된 게임이론 같이 구체적으로 정량화하기도 곤란하고요. 사실이 그렇다는 얘기지요. 2003/07/23 진중권 스퀘어/ 정신분석학을 '과학'이라 할 때는 영어의 science 개념보다는 독일어의 Wissenschaft에 가까울 겁니다. 어쨌든 님의 글들, 재미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들 많이 올려주세요. 참고로, 융을 전공하는 한 정신과 의사 겸 교수를 만났는데, 제가 님과 비슷한 문제제기를 했더니, 자신은 융의 이론을 통해 임상적 효과를 충분히 보고 있다고 하더군요. 2003/07/23 진중권 스퀘어/ 13년 전의 얘기입니다만.... 2003/07/23 진중권 한그루/ '반성'이란 철학적으로 자기의 이론이 서 있는 토대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의미합니다. 가령 과학이라는 것도 많은 경우 대단히 비과학적인 전제 위에 서 있곤 하지요. 그 부분에 대한 되돌아봄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는 뜻입니다. 2003/07/23 ., 압권, 13년전.... 2003/07/23 한그루 진중권/아, 예 감사합니다. (에구. 나는 용어 정리집부터 다시 봐야겠다 ㅠ.ㅠ;;; 창피..) 2003/07/23 이재기 작년에 미학과 수업 하나 듣다가 교수님이 하던 말 주워들은 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그때 어떤 학생이 프로이트니 무의식이니 어쩌구 했다가 교수님한테 대판 깨지더라구요. "무의식이 어디 있나?!!"라면서 소리를 지르시던 그 교수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꽤 충격적이었던 경험이었지요... 2003/07/23 E=mc² 진중권/ 저는 Naturwissenschaft를 말한 겁니다. 그리고 융이나 라캉이나 프로이트의 이론 중 일부분은 분명 임상적으로 유용한 부분이 있지요. 특히 프로이트의 이론은 아직도 일부 정신과의사들이 임상에 응용하기도 합니다. 13년전이라면 그렇게 여길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요즘은 워낙 psychopharmacology가 발달해서 정신분석의 임상적 유용성이 좀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2003/07/23 이상한 모자 이재기 / 심리학의 영역에서도 정신분석학의 입지는 좁아질대로 좁아진 느낌입니다. 물론 제가 더 배워봐야 알겠습니다만.. 그리고 저번에 어떤 철학교수님은 '프로이트의 이론은 결국 거대한 픽션이고 결정론이기 때문에 나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 갑자기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프로이트가 불쌍해졌습니다. 2003/07/23 한그루 이모님이 심리학 전공이세요? 2003/07/23 이상한 모자 한그루 / 제가 이 게시판에서 제 전공이 심리학 이라는걸 10번 정도 얘기했을 겁니다. ㅜㅜ 물론 그렇다고 무슨 제가 심리학의 도사인 것은 아니고.. 걍 학부 수준에서.. 2003/07/23 한그루 이모님,진짜요? 그럼 제가 읽은 다음에 쪽글 올리셨구나. 동작 느린 이모님. 근데 심리학, 재미있는 것 같은데... 저는 심리학 개론인가? 뭐 하여간 그거 2학점 들은게 전부 다입니다. 나머지는 주로 실용위주의 심리학들.... 2003/07/23 진중권 스퀘어/ 정신분석학자들은 아마도 자신을 자연과학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정신과학(Geisteswissenscgaft)이면 몰라도... 2003/07/23 이상한 모자 한그루 / 사실.. 현대 심리학은 원래 실용 위주가 되지 못해서 안달 이랍니다. 그런데 님이 말씀하시는 실용 위주의 심리학이란 무엇 입니까? 2003/07/23 동양철학 진중권이나 엠씨나 이미 말년의 라깡 수준의 (심리)상태에 벌써 젖어들기 시작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이부분 프로이트와 융이 각자의 시각으로 해석해 볼 만한 부분이 있음... 2003/07/23 한그루 이모/예를 들어 '조직관리'를 할 때 조직원들(조폭이 아니고요. ^^)의 행동양태를 분석하는겁니다. 관리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필독도서들이죠. 요즘이야 관리할게 별로 없지만.... 아주 기억나는게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I'm sorry 증후군'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걸 읽고 아주 놀랬습니다. I'm sorry 증후군. 2003/07/23 E=mc² 진중권/라캉의 이론을 주의깊에 살펴보면 이성(과학)에 맞지 않는 점도 많아요. 정신의 본질이 그렇다고 주장한다면야 어쩔 수 없겠지만 그건 임상의학이나 과학의 수준이 아니라 단지 철학의 수준에서밖에 논의될 수 밖에는 없겠지요. 라캉의 이론중에 topology를 어색하게 차용해서 이치에 안맞게 썰을 푸는 경우가 종종있거든요. 이게 이성으로 판단되는 정신의 본질인지는..글쎄요,, 2003/07/23 동양철학 한그루는 초기 진중권 (심리)상태에 푹 빠져 있는 상태이고... 2003/07/23 이상한 모자 동양철학 / 저는 중기 수군작 (심리)상태에 푹 빠져 있는 것인가요? 2003/07/23 한그루 동양철학/그 수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잡기는 강하고 또 역사는 남달리 강한데 다른 곳은 조금 약합니다. (쑥쓰...) 근데 초기 진중권 심리 상태가 뭐예요? o.,O;;; 2003/07/23 늑대 내가 아는 형 동생은 맨날 병원가서 약만 타먹지 전혀 나을 기미도 안보이던데 2003/07/23 E=mc² 늑대/ 정신분석보다는 그나마 나니깐 약을 쓰는 거에요. 약이라고 다 낫는 건 아닙니다. 2003/07/23 늑대 근데 왜 의사들은 정신분석학을 그렇게도 싫어하죠. 들은 말로는 환자 가족이 그 쪽 비슷한 이야기만 해도 의사들은 화를 낸다고 하던데 2003/07/23 E=mc² 늑대/ 정신과의사중에 정신분석학 싫어하는 의사는 드물걸요. 아마도 환자 가족이 자의적으로 정신분석을 시도해 적용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2003/07/23 동양철학 조금 알게 되면 그 재미로 그 이상을 보지 못하는 (거인심리) 상태이지요. 그리고 지의 표식(글?)이 가장 중요시 되어 그 지점에서 뱅글뱅글 도는 상태이고요. 2003/07/23 늑대 아. 그럼 우리 나라에도 정신분석학을 좋아하는 의사들이 많이 있나보군요. 다행이네요. 근데 보면 그냥 정기적으로 가서 약만 타먹던데 2003/07/23 한그루 E=mc²/들은 이야기입니다만, 형광등이 60Hz로 껌벅이잖아요(전기 이야기라 아실려나? 하여간...)그런데 IQ 160 이상 되면 그 형광등이 껌벅이는게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형광등이 1초에 60번 깜박이는데 계속 켜진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잔상 때문인데 머리 좋은 친구들은 그 잔상 시간이 짧다는 의미이죠. 무슨 말씀인가 하면 사람의 오감에서 뇌에 전달되는 알고리듬은 대부분 밝혀졌고(눈이 좀 많이 밝혀지지 않은 편이죠) 인공코와 인공귀가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무슨 말씀인가 하면 정신분석도 과학적인(아까 진중권님은 과학적이다라는 말이 과학적이 아니다..라고 하셨지만) 접근으로 인간의 두뇌 알고리즘을 밝혀낼 수 있다는 것이죠. 2003/07/23 E=mc² 늑대/ 아마도 기질성 뇌질환 증후군 등의 증세인가 보군요. 게다가 정신분열병 같은 경우에는 정신분석이 전혀 적용되지 않습니다. 2003/07/23 늑대 예. 아마 정신분열쪽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2003/07/23 E=mc² 한그루/ 첨듣는 얘기인데 reference를 알 수 있을까요? 2003/07/23 E=mc² 늑대/ 정신분석은 신경증 등의 심인성 질환을 다루는 겁니다. 정신분열병은 뇌라는 장기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다룰 수 없습니다. 2003/07/23 한그루 아, 제가 일년에 한번 정기검진을 받는데 2년전에 한 의사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H대 의사님이... 인공코와 인공귀는 이미 나왔습니다. 인공코는 영국에서 개발했고 LG에서 상용화(마약 검색등)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인공귀는 이미 보청기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2003/07/23 동양철학 그루씨/조금 알게 되면 그 재미로 그 이상을 보지 못하는 (거인심리) 상태이지요. 그리고 지의 표식(글?)이 가장 중요시 되어 그 지점에서 뱅글뱅글 도는 상태이고요. 그리고, 형광등이 깜박이는 것으로 보인다면(느껴진다면) 가까운 전기보수 가게에 달려가서 새 것으로 사다가 갈아 끼우세요. 아이큐가 높아서 그러는 줄 알고 흡족해 하며 계속 그 아래 있으면 눈알만 버리지 않고 머리알까지 버리게 되니까. 2003/07/23 한그루 인공코와 인공귀는 저도 잡지나 신문에서 본겁니다. 2003/07/23 늑대 예. 그렇다고들 하더라구요. 그런데 오히려 심신양인론적 질병이라고 할만한 것들에 대해서는 정신분석적 태도가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도 하더라구요. 환자들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의 근본적 변화라나 어쩐다나 하면서요. 2003/07/23 한그루 동양철학/진짜래요. 그러니까 음악하는 사람들이 일반인보다 가청주파수 범위가 넓잖아요? 그런 것처럼 아이큐가 좋은 사람일수록 오감의 범위가 넓다는거죠. 2003/07/23 한그루 동양철학/역으로 오감이 좋은 사람들이 성장하면서 일반적으로 IQ가 좋다......라고 하면 이 명제가 틀릴까요? 2003/07/23 E=mc² 한그루/인간의 감각은 동물에 비해 아주 떨어져요, 청각은 박쥐나 코끼리에 비해 아주 떨어지고, 시각은 독수리에 비해 아주 떨어지고, 후각은 개에 비하면 아주아주 떨어집니다.따라서 감각기관에 대한 연구만으로 인간 신경계에 대해 규명하기는 힘들듯합니다. 그것이 정신분석과 어떤 관계인지도 모르겠고요. 그리고 정신분석은 어설픈 경험주의와 해석학의 변증법적 종합이기 때문에 과학으로 설명이 어려울 겁니다. 2003/07/23 한그루 그나저나 E=mc² 님 정치 이야기는 별로인데^^ 학문적인 말씀은 꽤 재미있습니다..... 가끔 어려운데(특히 이 글은 거의 이해 못할 정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좀 쉽게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밤 되세요. 동양철학님 그리고 늑대님 2003/07/23 늑대 한그루는 오늘 중권님하고 이야기해서 잠 잘 오겟네. 2003/07/23 한그루 E=mc²/저는 걍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저도 그 부분은 취미 삼아 조금 보아두었는데(저는 전자학도로서 사람 오감을 전자화하는 것 때문에 관심이 있어서요.) 나중에 전자적으로 어떤 연관이 있는지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님이 쓰신 것처럼 철학+의학 결합하면... ^^ 저는 흰건 바탕, 검은건 글이니 말입니다. 즐통하세요. 2003/07/23 이상한 모자 한그루 / 정신분석의 과학적 적용을 통해 인간 뇌의 알고리즘을 밝혀 내는 것은 모르겠지만... 심리학의 분야 중에 생리학 또는 뭐 뇌과학등과 연결해서 인간의 심리를 규명하려는 분야가 있기는 합니다. 그거하고 헷갈리신거 아닌가요? 2003/07/23 한그루 그럼 좋은밤 되세요. 동양철학님 그리고 늑대님도,, 늑대/아니지. 흥분해서 잠을 못자지. ㅠ.ㅠ;;; 꼭 그렇게 야그해야 속이 풀리셔? o.,O;;; 2003/07/23 동양철학 그루씨/오감, 가청주파수 가 '잔상의 길이'와 동일한 비교대상이 되기 어렵고 시각은 뇌에 정보전달 계통중 하나인데 두뇌의 좋고 나쁨에 기여한다는 설은 검증된바 있나요 ? 통계학적(임상학적) 결과도 없는, 안경쓴 애들이 공부 잘하는 애들이다 정도의 수준이겠지요. 근데, 오늘 왜 그리 부드럽고 곱나요 ? 그러니 내가 죄 되고 있소. 2003/07/23 한그루 이모/뭐, 이런겁니다. 꼭 정신분석하고는 관계가 없지만 예를 들어 아침에 보슬비가 내리는 날은 학교나 직장이나 유난히 지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잠을 설쳐서가 아니라 숙면을 하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인간뇌파와 보슬비의 주파수(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는 공명하는게 아닌가?하는..... 제가 10년 전에 이 것을 생각해서 그 알고리듬을 생각해 보았는데... 피휴... 먹고사는게 바빠서요. 뭐, 이런겁니다. 2003/07/23 임종헌 신경정신과학은 앞으로 한의학에서 많은 진보가 있을 것입니다 2003/07/23 한그루 동양철학/저는 누가 히야까시 하기 전에는 먼저 화내지 않습니다. o.,O;;; 2003/07/23 E=mc² 임종헌/ 한의학에서 신경계를 다루기는 하나요? 상한론이나 동의보감같은 고전의서에 그런 얘기는 없는 것 같은데요.. 2003/07/23 이상한 모자 한그루 / 허허. 그 정도 연구라면 해볼만 하군요. 제가 앞서 얘기한 것이 흔히 공포의 생리 심리학 이라고 불리는 분야인데, 사회과학도나 인문학도의 성향을 가진 이들이 대부분인 심리학과에서 이는 공포의 분야죠. 내용을 들여다보면, 신경전달물질이 어쩌고.. 나트륨 칼륨 통로가 어쩌고.. 바이폴라뉴런의 생김새가 어쩌고.. 중뇌수도와 제3뇌실이 저쩌고.. 도파민 길항제와 효능제가 각기 정신분열과 파킨슨씨 병을 유발한다는 둥.. 아아~ 좌절입니다, 좌절. 2003/07/23 동양철학 그루씨/호기심이 많고 과학적 사고의 폭이 너무 넓군요. 근데, 보슬비 오는 날이 아닌, 는개나 가랑비나 이슬비나 소나기가 올때는 지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요? 그냥 비오고 추적거리면 나서기 싫어져요. 늦잠이 아닌 늦게 나섬이 지각사유 아닐까요. 아니면 차가 지각을 하거나. ㅋㅋ 2003/07/23 임종헌 엠씨/신경계를 직접 다루지는 않지만 정신과라는 전문과목이 설치되어 있답니다.고전의서에서 실마리를 찾아내는 것이 우리 후학들의 임무이지요 2003/07/23 동양철학 천둥치는 날도, 눈오는 날도, 너무 추운 날도, 너무 더운날도,.,,,,,,, 2003/07/23 이상한 모자 임종헌 / 한의학이라고 하면.. 탕약이나 침술을 생각하기 쉬운데, 한의학의 정신과 에서도 그런 방법을 사용하나요? 아니면 따로 다른 방법을..? 2003/07/23 E=mc² 임종헌/ 그렇지요. 그런데 한의학계에서 주옥같이 떠받드는 내경을 보면 여자의 히스테리를 장조라고 하여 자궁혈허때문이라고 보거든요. 이거는 고대 그리스에서와 유사한 견해로 상당히 전근대적인 견해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제 말은 한의학계에서는 과학에 의한 발전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라는 거지요. 2003/07/23 한그루 이모/님, 요즘 미국에서 논란이 되는 '유전인간부대' 아시나요? 공포도 없고 고통도 안느끼는 인간을 만들어서 부대를 만드는데 말 그대로 무적이죠. 그런데 이 공포나 고통은 유전자로 있는데 그 유전자를 조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해하는 것은 사람이 눈으로 본 것을 동포로 느끼는 것이 어떤 것인가?하는겁니다. 색상 분류로 보면 일반 영상이나 공포스러운 영상이나 전부 빛의 삼원색의 조합인데 말입니다. 어떻게 공포스러운 영상은 두뇌에 공포를 자극할까......? 뭐 이런겁니다. 동양철학/너무 넓다......... -_-a;;; 좋은 소리는 아니신듯 ^^ 근데 제가 좀 광범위하게 조사를 해보았는데 물론 추적추적거리니 나가기 싫겠죠. 그러나 늦잠의 원인이 대다수더군요. 역으로 장마 때는 지각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 2003/07/23 임종헌 이모/한의학에서는 탕약이나 침구를 이용해서 치료도 하지만 새로운 치료법이 계속 연구 개발되고 있습니다.예를 들면 향기요법같은 것이지요.아로마라고도 하지요. 2003/07/23 한그루 아, 가면서 추천 한방 하고 갑니다. 좋은 밤들 되세요. 2003/07/23 E=mc² 임종헌/하하, 아로마쎄라피가 한의학에서 새로 개발한 요법입니까? 서양에서 개발되어 폐기처리된 대체의학이지요. 게다가 향기요법의 의학적 효능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으로 보지요. 2003/07/23 이상한 모자 한그루 / 공포로 표현되는 감각질이 유전자의 형태로 있는건가요? 2003/07/23 이상한 모자 한그루 / 가셨네.. 안녕히 가세요. 2003/07/23 임종헌 엠씨/물론 한방에서 새로 개발한 방법은 아닙니다.한약자체가 어쩌면 아로마세라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왜냐하면 한약은 氣味를 중요시하니까요.어떤 치료법도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서양에서는 폐기처리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증세에 그 치료법이 유용하면 쓸 수가 있는 것입니다.님처럼 그렇게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용기가 존경스럽습니다. 2003/07/23 E=mc² 임종헌/물론 주류의학에서도 향기요법과 비슷한 개념을 일부 쓰기도 합니다. Vicks VapoRub 같이. 그러나 대부분이 민간전승.시행착오,일화,증언,심령주의,옛날이야기 등을 뒤죽박죽한 것이죠. 효과는 전혀 검증되지 않았고요. 한의학의 이론 자체가 검증과 무관하게 이루어져 있다보니 서양의 아로마라는 대체의학과 비슷한 쪽으로 빠져들지는 않을까 우려된다는 거지요. 2003/07/23 임종헌 엠씨/히스테리를 장조라고 해서 자궁허혈을 원인으로 보는 것은 내경의 관점입니다.저는 내경을 떠받들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무시되어서도 안된다고 봅니다.그 책에서 제가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지요. 님은 한의학도가 내경이나 상한론을 금과옥조처럼 그것만 달달 통달한다고 보시는 모양이지요? ^^* 2003/07/23 임종헌 엠씨/임상의의 임무는 병을 고치는 데 있습니다.이론이 아무리 정교하고 빈틈이 없어도 환자의 병을 고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한의학의 이론을 검증과 무관하게 이루어져 왔다는 님의 말씀은 한의학의 역사에 대해 너무나 무지한 소치입니다 2003/07/23 E=mc² 임종헌/글쎄요, 내경이나 상한론 제외하면 한방에서 남는게 있나요? 그렇다고 한의학계에서 체계적으로 과학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해리슨은 개정판이 계속 나오지만, 내경,상한론,동의보감 같은건 수백년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듯이요. 그리고 님이 말한 취할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는 건 누가 결정하는 건지도 의문이 듭니다. 그냥 한의학도가 알아서 취사선택하나요? 2003/07/23 임종헌 엠씨/한의학은 경험의 의학입니다.즉 어떤 증세에 대해서 사람에게 직접 약을 먹여보고 침을 놓아보는 방법으로 수천년간 검증되어 온 학문이라는 것입니다.서양의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만 한의학을 바라보아서는 결코 한의학에 대한 참모습에 다가갈 수 없습니다. 2003/07/23 E=mc² 임종헌/ 물론 좋은 의견이지요. 그러나 한의학계의 요즘 영역을 보면 카이로프랙틱이라든지 홍채진단법이라든지 아로마 같은 서양에서 폐기되어 대체의학에서나 다루는 걸을 주요영역으로 다룬다는 것이죠. 이게 좀 걱정이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요즘은 한의사가 배우지도 않은 X-ray나 CT,MRI를 보는 경우도 많던데 이게 참 이해가 안가더군요. 2003/07/23 임종헌 엠씨/상한론이나 내경이 없어도 한의학은 할 수 있지요.신농처럼 약초를 일일이 맛보고 임상에서 실증한다면 말이지요.내경이나 상한론을 빼면 남는 것이 있느냐고요?물론 있지요.그들을 바탕으로 금원4대가가 나올 수가 있었고,허준이나 이제마 선생이 나올 수가 있었지요.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현재 한의과대학에서 교재로 쓰고 있는 교과서가 나올 수 있었지요.내경이나 산한론은 이제 커리큘럼의 한 과목일 뿐입니다 2003/07/23 E=mc² 임종헌/ 그게 바로 변증이라는 건가 보군요. 물론 수천년간 변증에 변증을 거듭해 효능이 검증되었다면 그 효능에 대해 어느정도 수긍할 수는 있겠죠. 그러나 그걸 합리적으로 통계처리를 해서 얼마나 치료효과가 유의미한지 이중맹검법 등으로도 걸러지지는 않는지 등을 연구해봐아죠. 한의학계에서는 그냥 동양사상이란 걸 적용해 뭉텅거려 설명하던데,참 의문이 들때가 많습니다. 아까 내경에 나온 히스테리의 경우도 명백이 잘못된 기술인데 수천년간 이용된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게 한의학에 수두룩하다고 보는데요.. 2003/07/23 임종헌 엠씨/님이 말씀하신 그런 것들은 결코 지금 주류가 아닙니다.다만 한의학의 가능성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연구하고 공부한다는 것입니다.엑스레이나 씨티,엠알아이 같은 것도 다 커리큘럼에 들어 있어요.님은 한의학의 사정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는 것이 많군요.의사는 내 것이든 남의 것이든 환자에게 유용한 것이라면 쓸 수가 있는 것입니다. 2003/07/23 E=mc² 임종헌/ 엑스레이나 씨티 엠알아이가 한의대 커리에 들어있다면 그게 한의학인가요? 가령 의과대학에서 탕약 다리는 걸 배우고 침구를 배운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씨티와 엠알아이와 엑스레이가 탕약이나 침구와 무슨관련이 있는지도 의문이구요. 한의사는 양약을 사용하거나 외과시술을 할 수도 없는데 그런 걸 이용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아직 검증이 안된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은 의사의 입장에서 도리가 아니라고 봅니다만.. 2003/07/23 임종헌 엠씨/님은 몰라도 너무 모르는군요.지금 누가 장조증에 앞에서 이야기한 방법을 쓰는 사람이 있습니까?양의학도 완벽한 의학이라고 보세요? 님이 비판하시는 논점은 이해합니다.지금 한의학계는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한의학에서 부족한 점은 앞으로 보완해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2003/07/23 임종헌 엠씨/왜 굳이 한의학과 양의학을 칼로 무우를 베듯이 나누려고 합니까?필요하면 배워야지요.한의대에서도 시체해부를 하는데 그럼 우리가 외과수술을 하기 위해서 그 과목을 배웁니까?해부를 통해서 인체의 구조를 이해하려고 하는데 목적이 있지요.그건 님이 걱정할 문제가 아닙니다.양의사가 한의대에 들어오고 한의사가 양의대에 들어가는 것을 님은 이해를 못하겠군요. 2003/07/23 E=mc² 임종헌/최고의 인재가 모여들면 뭐합니까. 한의학계가 합리적 사고를 서양식이라고 매도해 버리고 과거이론에만 의존해 검증을 소홀히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저는 어느 한방병원에서 루푸스를 위하수로 진단하는 걸 보고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한의학 이론에 의하면 그게 위하수라네요. 그래서 어느 환아가 피해를 본적이 있습니다. 이건 히스테리를 자궁허혈로 보는 것보다 더한거지요. 합리적,이성이라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과연 음양오행이론이 합리적인 사고인가요.. 2003/07/23 임종헌 엠씨/의대에서도 탕약을 다리거나 침술을 배울 수도 있지요.그게 환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말이지요.거것을 현재 의료법상 시술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서양의학의 특징은 진단명이 없으면 약이 없다는 것입니다.인간의 논리를 뛰어넘으면 모른다입니다.그전까지는 명쾌하지요.왜냐하면 그전까지는 답이 명쾌하게 있으니 말입니다.님이 볼 때 엉성할지도 모르는 한의학은 그러나 이론상 어떤 질병이든지 답이 있습니다.치료효과는 차치하고라도 말이지요.알겠어요? 2003/07/23 E=mc² 임종헌/ 그것은 치료효과가 불분명한데도 답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겠지요. 하긴 사스를 온역이라고 주장하고 향을 피면 예방이 된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한의학계인데 오죽하겠습니까만,, 합리적 사고, 이성적 사고라는 게 무엇인지 되새기셨으면 하네요.. 2003/07/23 임종헌 엠씨/오진으로 말하면 양방계도 할 말이 없을 겁니다.오진의 가능성은 양.한방을 떠나서 존재하니까요.음양오행론은 그것이 나타날 당시는 우주를 해석하는 첨단이었습니다.우주를 바라보는 하나의 틀이었다는 말이지요.그것이 한의학의 방법론으로 도입이 되었습니다.그러나 저는 음양오행론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한의학을 할 수가 있습니다.님은 마치 한의학도 음양오행론이라는 틀에 모든 것을 짜맞추는 고리타분한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오산입니다. 2003/07/23 E=mc² 임종헌/ 오진 얘기를 한게 아닙니다. 한방병원에서는 한의학이론에 입각해 정확히 진료했습니다.그런데 결과적으로 루푸스를 위하수로 진단해버리고 스테로이드까지 중단시켜서 환아가 실명하는 사태가 발생했지요. 만약 여자 히스테리 환자를 자궁허혈때문이라고 진단해 버려도 이게 오진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한의학 서적에 쓰여있다고 우기는데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리고 음양오행론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한의학을 할 수 있으시다는 의견은 좋은 쪽으로 받아드리겠습니다. 2003/07/23 임종헌 엠씨/합리적,이성적이라는 말은 님만 터득하고 있는 전유물인가요?그렇게 생각합니까?합리적,이성적이라는 말로 우주삼라만상의 모든 현상을 설명할 수 있나요?그것을 초월하는 것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님은 전혀 이해를 하지도 할 수도 없겠지만 말입니다. 2003/07/23 E=mc² 임종헌/ 그럼 종교를 말하시는 건가요? 2003/07/23 E=mc² 세상이 음기와 양기로 가득차 있다는 도교 철학말인가요? 2003/07/23 임종헌 엠씨/ㅎㅎㅎㅎㅎ.그러니까 환자는 의사를 잘 만나야 한다 이말입니다.그건 의사도 마찬가지지요.그런데 한의학 서적에 쓰여 있다고 우기는 한의사라면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사람 잘 만나는 것이 오복중에 최고랍니다 2003/07/23 임종헌 엠씨/그건 종교도 아니요,도교철학도 아닙니다.미안하지만 님이 알아듣게 말로써 설명할 수 없습니다. 2003/07/23 E=mc² 임종헌/ 무슨 뜻인지는 알겠습니다. 논의가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것 같군요. 아무튼 좋은 토론이었습니다.ㅎㅎ 그럼 늦은 밤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2003/07/23 ilvin 재미있게 봤네요^^ 2003/07/23 임종헌 엠씨/한의학에 대해서 조금만 더 열린 마음의 자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한의학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인정합니다.그러나 그 부족한 것을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부족한 것을 보완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좋은 인연이었습니다.좋은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 2003/07/23 무식과 위선 E=mc2/ 먼저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정신분석의 임상적 유용성이 좀 떨어진다 하더라도 80년대를 치열하게 보낸 사람이라면 20 세기의 두 거목인 마르크스와 프로이드를 섭렵하고 스스로의 인식으로 극복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매우 중요한 과제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만든 깊은 산중에 들어가서 길을 잃고 헤맨 사람들이 불쌍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제가 대학생 때 연세대에 한 유명한 M 교수가 프로이드를 여기 저기 순준 낮은 잡지 등에 끌고 다니면서 값싸게 팔아먹기에, 원고지 40-50 매 정도 분량의 반론을 보낸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때 제가 보낸 글은 프로이트 이후의 칼 구스타프 융과 아들러의 예를 들어 맹목적인 프로이즘 추종을 비판하고 "교수가 어떠한 주장이라도 개진할 자유를 가질 지라고 무식할 자유만은 원천적으로 없다" 말미에 "하루 빨리 독단적 선잠(dogmatic slumber)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라고 대학생으로서,는 다소 당돌한(?) 글이었습니다. (참고로 그 당시 제 자작 좌우명이 "권위에 오만하고 진리에 겸손하라" 였습니다) 참고로 제 전공은 심리학이 아니라 경제학입니다. 영문학사도 독학으로 가지고 있긴 하지만.... 자크 라캉과 자크 데리다에 대한 저의 인식은 그냥 문학적인 분야에 국한하여 그것도 독학이라 수박 겉핥기 식으로 극히 미미합니다. 오늘 님의 좋은 글 보고 라캉에 대한 책도 좀 읽으려 합니다. 예전에 우리모두에 자주 좋은 글 남기신 것으로 아는 데 의학관련 글이 참 많더군요. 제 동생이 또 의사(정형외과 전문의)인지라 님 글을 더 주의 깊게 봅니다. 요즘은 확실히 진보누리에 뜨는 글이 충실한 것 같습니다. 참, 한의학에 대한 생각이 나름대로 확고하시던데 님 생각을 두터운 책으로 내 놓으면 의학계에 큰 논쟁을 불러 일으켜서 양의학 한의학 모두를 자극시켜 발전의 모티브가 될 것 같습니다. 한번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님 글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 행복하시고 건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