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2년 3월 23일 토요일 오후 02시 08분 06초 제 목(Title): Re: 외계인은 사기꾼 >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자유의지가 성립되지 않는다고요? > 저는 자유의지라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했거든요. 물론 내가 한 > '선택'에 의해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 결과를 결정하는데 > 내 decision이 들어갔자나요. 내가 한 결정이 결과와 같을지 다를지는 >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하나의 입력 파라메타가 된 거 아닌가요? 내 입력이 > 없었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 지 그것도 불확실하지만 말이죠. > > 그래서 저는 자유의지를 결과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변수정도로 생각하고 > 싶네요. > 그 '선택'이라는 것도 선행하는 상태들로부터 파생되는 결과일 뿐입니다. 욕구, 충동, 감정, 제한된 선택사항,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운 '독립변수' 로서의 의지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양자역학적 상태도 한번 측정되면 다음 상태는 측정치에 의해 제약을 받습니다. 미래는 상태 변화의 무작위성에 의해 비결정론적이고, 선택할 수 있는 상태들의 위상적 구조에 의해 제약을 받습니다. 또한 '선택'이란 것도 현재 상태로부터 허락되는 상태로의 '무작위적 진입'이기 때문에 2가지 의미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즉 무작위적 상태변화를 어찌 할 수 없다는 점과, 특정 상태에서 전이해 갈 수 있는 다음 상태가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요약하면, 자유도 없고 의지도 없다는 것이죠. ◇ ~~~_ _ ∴ ~|~| | _/__, SEP. 11. 2001 _ ∴∴ _ ~ | | \ ` Armorica under a tat ,-| `,-,_| |__ | | | A ______|_|__|_|___|__||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