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homer (simpson) 날 짜 (Date): 2002년 3월 17일 일요일 오전 03시 37분 44초 제 목(Title): Re: Free will again > 물론 그걸 단죄하는 우리는 그렇게 하도록 결정되어 있을 > ~~~~~~~~~~~~~~~~~~~~~~~~~~~~~~~~~~~~~~~~~~~~~~~~~~~~~ > 뿐이라고 말씀하실런지 모르겠지만요. > ~~ > > @@ 저는 호머심슨님이 제가 쓴 질문에 대해서 완전히 봉창 두드리는 > >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견해가 같다"라고 간단히 답변하시니 > > 조금 당황스럽네요. 게스트님의 질문의 핵심은 "스테어님은 자유의지란 없고 고로 윤리도 없다고 주장하면서 왜 여전히 전두환 죽일놈, 친일파 죽일놈 이런 윤리적인 주장을 되풀이하는가?"이죠. 여기서 제가 끼어들어서 단지 지적한것은 "자유의지나 윤리는 없다"는 주장과 "전두환 죽일놈, 친일파 죽일놈"이라는 주장이 충분히 병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스트님의 질문에서 윤리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단어들을 제외하고 나면 왜 위의 두 주장이 병립할 수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1. 범죄는 존재하는가? "어떤 개체의 과거 행적이 그 개체가 원래 수명보다 앞당겨 다른 개체에 의해 물리적으로 구속/소멸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가?" 2. 전두환의 윤리적 책임에 대해서: 전두환은 범죄자인가? "전두환이란 개체가 저지른 과거 행적은 그 개체가 원래 수명보다 앞당겨 다른 개체에 의해 물리적으로 구속/소멸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는가?" * 물론 사적인 복수,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 같은것도 여기에 해당할 수 있겠지만 위의 문장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다듬으면 그런 해석을 배제할 수 있을겁니다. 저는 이 두 질문에 대한 스테어님의 답변이 "예"와 "예"일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려는것은 스테어님의 두 주장이 결코 self-contradictory 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완전히 봉창을 두드린것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 D'oh! |